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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사의 남성용 돋보기]
만년필 돋보기는 2.0 디옵트, 접이형은 2.5 디옵트이다. 말년 바느질할 때 이 정도 디옵트의 돋보기를 사용하셨다.




그러나 이 둘은 외출용이라 고이 모셔 두었고, 바느질함엔 오래 사용한 흔적우 덕지덕지 묻어나는 돋보기를 머리맡에 두고 사용하셨다. 침대 머리맡에 하나, 식탁에 하나.
둘 다 남성용인데, 선친 돌아가신 지 오래이니 본인이 사용하려고 장만하신 것은 맞다. 아주 여성적이면서도, 실용성을 중요하는 우리 정여사의 면모가 있다.
스스로 몸을 움직여 혼자 외출이 가능한 시기에 구매를 하였을 것이니, 이 돋보기들은 우리 집에 온 지 20 년도 더 되었을 것이다.
그 역사와 정성이 갸륵하여, 고이 두었다가 내가 사용하려고 한다. 죽기 전에 기회가 올까? 도수가 달라서.....
지금 현재, 1.0 디옵트 돋보기가 있는데, 오래 사용불가이다. 잠깐 확인하는 용도. 0.5 디옵트를 하나 장만할까 싶다.
그래도 불편하면, 남들처럼 안경점울 가야 할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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