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의 길, 권력 머니: 더 블랙 북]
인간은 왜 부패하는가
왜 스스로 정화되지 못하는가.
넷플릭스에서 가급적 영어권이 아닌 니라의 영화나 드라마를 보려고 하는 요즘이다. 드라마를 통해서도 때로는 세계 여행이 가능하고, 그 나라마다의 독특한 문화와 가치관을 살펴볼 수 있다.
영화나 드라마가 현실을 모두 완벽하게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는 걸을 전제로 두고, 객관적으로 좀 느슨하게 접근을 한다. 그런 가운데에도 또 관찰되는 것이 있다. 숨어있는 재미. 인간에게 공통되는 것도 있고 특이한 것도 있다.
영화 더 블랙북은 나이지리아 영화다. 나이지리아 친구를 생각하며 보았다. 너의 조국을 다른 영화를 보고 있다.
나이지리아도 군부가 국가 운영을 하던 시대가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주인공 어른은 교회의 집사다. 목사는 아닌 것 같은데, 설교는 하는...
군부의 행위는 우리나라의 그 시대와 유사하다. 권력 유지를 위해서 머니가 필요하고, 스스로 마약거래로 치부하여 또 권력을 유지하고, 그 권력으로 또 어둠의 활동을 하고, 악순환의 연속으로 정부를 꾸려간다.
군부는 언론, 경찰 검찰 모두를 장악하기에 일반 시민이 기댈 데가 없다. 그저 당해주는 수밖에 없다.
때로는 사건의 범인도 조작을 하는데, 하필 이 목사의 선량한 아들이 범인이 되어, 도망가다 사살당하는 것으로 위장된다.
그 목사는 군부 중요 장군(지금은 국가회고수장)이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그 장군의 방해자를 제거하는 이른바 "묻지 마 킬러이자 전략가"였으나 기어이 과거를 버린 사람이었다.
억울한 자식의 누명을 벗기고 복수에 나서는 과정의 영화이다. 우리나라의 군부 시절이 적나라하게 보인다.
인간은 왜 부패하는가.
첫 단추가 문제다. 그 시작이 잘못되면, 좀처럼 발을 뺄 수가 없다. 관성의 법적으로 늘 하던 대로 하는 습성도 있고, 악의 구조적 회로가 돌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 그때부터는 악의 구조가 인간을 지배한다.
그래서 권력을 잡으면,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결심이 성립하기가 힘들다.
이 목사는 과거와 이별하고자, 스스로를 지키고자 보험을 든다. 그가 지시를 받아 저지른 모든 악행을 세세하게 기록을 한 것이다. 조직은 조직원을 자유롭게 놔주지 않는다. 내부고발자가 될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다. 그래서 "묻지 마 킬러"는 "더 블랙북"을 작성하였고, 그것으로 지신의 자유를 산 것이었다.
그런데, 하필, 자신의 아들을 그 권력자들이...
인간은 과도한 머니를 위하여 부패한다. 권력은 부패를 감수한다. 머니와 권력인 서로 보완체다.
첫 단추를 잘못 꿰면 , 옷매무새는 좋을 수가 없다. 그다음 단추부터 가지런해도 그러하다. 첫 단추를 다시 아는 데에는 큰 수고로움이 따르기에, 함께한 동지들을 설득하기 힘들어 점점 부패에 대한 민감도가 약화된다.
왜 부패할까?
사람을 움직이는 일이 그만큼 힘들다는 뜻이라고 이해를 한다. 이익공동체가 되거나 제거하거나..... 다 돈이나 권력이 필요한 일이다.
그렇지 않으려면 하늘이 "리더"를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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