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커피 한 잔의 위력: 나에게는 10시간의 각성]
한 번 어긴 원칙은 계속 어김을 진행시킨다.
과식을 했다.
졸렸다.
오후 6시임에도 내일이 토요일이라는 것을 슬며시 핑계로 커피를 1잔 마신다.
새벽 4시까지 불면이었다.
7시간의 수면시간이 3시간으로 줄었다.
평생 낮잠을 자지 않는 시람이다.
커피를 모르던 시절에는 원래 잠을 깊게 잘 자서 낮잠을 모르고 살았다. 커피를 알고 나서는 커피 때문에 낮잠이라는 것을 모르고 살았다. 그래서 오후 2시 이후에는 마시지 않았다. 수면을 방해한다는 것을 진작에 처음부터 알았다.
오후 6시에 마신 커피는 10시간 위력을 발휘했다. 그러니까 평소에 2시에 끝내야 나는 12시에 수면을 획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살았다.
낮잠을 자지 않았다는 것은, 옛날엔 깊고 충분한 잠을 잔 것이 최대의 원인이었지만, 커피를 마시기 시작하고나서부터는 커피의 위력으로 나는 낮잠, 졸림등이 전혀 없었던 시람이었던 것이다.
카페인은 위대하다. 각성을 최고로 하게 한다. 필요하면, 잘 활용해야 한다. 그러나 각성보다 중요한 것은 수면 방해작용이라는 것은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수면은 정신과 몸, 모든 것을 지배한다. 어제는 커피 1잔에 굴복하여, 명료한 의식으로 시간의 흐름을 지켜보았다. 아침에 마시는 커피의 각성은 능률을 높이지만, 밤의 각성은 인간을 피폐하게 한다. 무슨 활동을 해도 좋은 결과를 낳지 않는다.
카페인이라는 넘.
커피의 위력을 오랜만에 심야에 느껴보았다. 오늘 피곤할까? 아닐 것이다. 하루 정도는. 그리고 아침 각성이 이미 시작되었다.
자신의 몸도 관찰한 대로, 응용하여야 한다. 한번 원칙을 어기면 연쇄적으로 몇 단계는 망한다는 것을 또 곱씹어 보는 토요일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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