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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딱 한 사람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진심으로 했다]
가족들을 사랑한다. 사랑한다고 해서 사랑한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알겠거니...
그런데 나의 사랑의 대상들이 하늘나라로 가고 나면 문득, 사랑한다는 말을 안 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마음이 아팠다.
다섯 사람을 그렇게 보내 놓고서 나는 사랑을 말하기 시작했다. 지상에 있을 때 말하기 시작했다.
우리 정여사가 치매 초기라는 느낌이 온 날. 그리고 자식이라도 이런 것까지 해달라고 하기 곤란할 일이 발생하기 시작했을 때, 정여사의 뒷 처리를 하면서, 하고 나서, 항상 사랑한다고 진심을 다해 말했다.
어떤 모습으로 있어도
어떤 민망한 일이 있어도
어떤 부탁을 해도
싸랑합니다 엄마!!!
그 말에 우리 정여사는 자식이지만 감사하고 고마워했다. 답은 늘 "내가 더 사랑한다!!!"
이제 남은 가족들에게도 들이대야 한다. 조금 일찍 시작한다고 큰 일 나겠는가. 사랑한다는 말을 마구 뿌려야 한다. 진심을 담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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