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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선이 열린다: 그야말로 실크로드의 역사: 실크로드 세계사 1/2/3

by 전설s 2024.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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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선이 열린다: 그야말로 실크로드의 역사: 실크로드 세계사 1/2/3]

한 권으로 된 하드 카본이 올 줄 알았는데 3권으로 돈 분책이 왔다. 주제는 총 25개이다 주제별이라고 말할 수도 있고, 주제를 따라가면서 시간과 공간도 점진적으로 현대로 가는 시간별 배치이기도 하다.. 실크로드의 탄생부터 G2의 시대까지 한 걸음씩 25 걸음을 디디는 구조다.




고대제국에서 G2 시대까지 25걸음의 시작!!!

 

1권에서는 9개의 주제를 따라 시간여행이 시작된다.


편협했던 세계사 공부에 대한 반성을 한다

 
실크로드가 중국의 장안에서 출발하여 하서주랑 천산산맥 타클라마칸 사막 파미르고원 중앙아시아 메소포타미아 터키 북아프리카 그리스 이탈리아의 로마로 이어진다는 긴 여정에 대한 막연한 생각은 이 책을 읽으면서 입체적으로 살아난다.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느낌을 준다. 그동안 페르시아도 잊고, 로마의 탄생부터 동로마제국까지의 흥망성쇠 그리고 유럽의 탄생에 치중하여 세계사를 봐 왔다는 반성을 한다.

 
이 책은 터키의 오른쪽 지역에서 중국에 이르기까지의 방대한 지역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를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실크로드의 길에 등장하는 수많은 도시의 흥망을 통해 세계사를 조명해 준다.  주제를 따라가다 보면, 시간이 흘러 있고 공간도 다른 나라 다른 이름의 도시에 와 있다. 
 

유럽사에 편중되어 있던 세계사를 이 책을 통하여 real world history에 접근하는 황홀함을 맛보게 된다. 실크로드는 세계사 그 자체다. 역사는 승자들의 기록이라고 했는가? 중동 극동 그리고 중앙아시아와 러시아를 총망라한 실크로드의 흥망성쇠를 만나게 된다. 아니 실크로드는 망한 적이 없다. 늘 흥했다. 실크로드는 늘 흥했고, 그 길의 요충지에 있는 나라와 번성했던 도시들은 흥망성쇠를 거듭했다. 
 
 
유럽사나 아메리카 역사와는 차별되는 이 엄청난 아기자기하고 신비롭고 다이내믹한 세계를 실크로드 세계사를 통해서 우리 모두 음미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가의 안목에 존경을 보낸다. 
 

1권에서의 새로움은 세계사에 있어서, 그리고 실크로드에 몽골과 튀르키에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몽골은 중국에서 원이라는 나라를 세우고 100년을 이어갔지만,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남긴 역사적 발자취가 남다른다는 것을 보았다. 몽골을 포함한 스텝지역도 다시 바라보는 시야를 갖게 되었다. 스텝지역은 정말 세계사에서 오래 만나지 못한 지역이었다. 
 

바이킹도 역사에서는 그리 만만하게 볼 주인공들은 아니었다. 잔인한 노예무역를 처음 시작한 사람들이었다. 강과 바다를 누비는 그들의 활동도 눈여겨볼 만하다. 

 

 

실크로드의 모든 사건을 다루지만, 그 배경에 등장하는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포르투갈 스페인의 등장이 입체적으로 파노라마가 되어 황홀하게 한다. 세계사를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한다. 막상 실크로드의 시작점이었던 중국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는 게 기이하다. 그리고 우리나라와 일본도 아직 긴 세계사에서 한 장면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앞으로 극동의 나라들이 주역이 되는 "언젠가"가 오게 될까. 매우 흥미진진하다. 

 

이 책을 덮을 때 쯤이면, 새로운 시야가 열려 있다. 아니 이미 열려있던 사람들은, 똑같은 주제를 다루더라도 10년 전, 20년 전의 영화가 그 맛이 다르듯이, 세계사도 음미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세계는 실크로드로 연결이 되어 있다는 것도 새삼 느낀다. 그리고 결국 우리 모두가 인간계의 한 존재임을 알게 된다. 

 
 

1. 실크로드의 탄생


10여 년에 걸친 여러 번의 전투긑에 기원전 119년 중국인들이 하서주랑의 지배권을 차치하면서 유목민들은 쫓겨났다. 서쪽에는 파미르 고원이 있었고, 그 너머엔 새로운 세계가 있었더, 중국은 대륙 횡단 네트워크로 통하는 문을 열었다. 그것이 실크로드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p24)

상업 제국 페르시아
동방에서 기회를 찾다
아시에아 있는 부의 원천
로마의 운명을 바꾼 이집트 정복
로마의 부와 새로운 취향
부상하는 페르시아, 흔들리는 로마
유럽과 아시아의 교차로 콘스탄티노플
 

2. 신앙의 길

 
길을 따라 사상과 종교도 전파되다.
불교의 전파
조로아스터교의 확산
초기 기독교 무대
더 동쪽으로 간 기독교
눈치 빠른 개종자 콘스탄티누스
 
 

3. 기독교도의 동방으로 가는 길

 
스텝에서 온 새로운 도전자들
질서붕괴가 기독교 논쟁을 촉발하다
기독교의 동방 팽창
경쟁하면서 닮아가는 종교
 
 

4. 혁명으로 가는 길

 
위기에 처한 동로마
왕 중 왕 호로스 2세
동로마의 페르시아 원정
메카에서 싹튼 새로운 종교
아랍 통일이라는 새로운 메시지
무함마드의 성공비결
 

5 화합으로 가는 길

 
이슬람과 유대교의 동맹
공동의 종교유산
진격하는 이슬람 군대
중국까지 위험한 이슬람
국제도시 바그다드
지는 세계와 떠오르는 세계
 
 

6. 모피의 길

 
다른 세계에 대한 호기심
스텝도시의 모피사랑
볼가가의 유목민 하자르
유대 상인들의 대활약
러시아의 조상 바이킹
 
 

7. 노예의 길

 
호황을 누리는 노예무역
베네치아 노예 상인들
서부 스텝 지역의 강자, 루시(바이킹)
동로마의 부활
중앙아시아의 부유한 왕조들
바그다드의 새 주인 셀주크
 
 

8. 천국으로 가는 길

 
십자군 전쟁
십자군 성공 스토리에 가려진 이야기들
신앙과 탐욕의 뒷거래
사상 과학 학문의 교류
살라딘의 예루살렘 점령
기독교 세계의 반격
콘스탄티노플 약탈
관심은 다시 이집트로
 

9. 지옥으로 가는 길

 
초원의 지배자
칭기즈칸은 문명 파괴자였나?
정복 후에는 관용을 베풀다
몽골의 끝없는 정복사업
이집트의 새로운 왕조 맘루크
 
 

연필이 많이 소용되는 독서다.

 

2권

 

2권의 9가지 주제들

 

10. 죽음과 파괴의 길

 
 
이탈리아 도시들의 전성기
종교적 관용
몽골이 세계에 미친 영향
중국을 오가는 상인들
질병의 경로가 된 교역료
페스트 이후의 사회 변화
호황의 그늘
오스만의 등장
콜럼버스의 두 가지 계획
 
 

11. 황금의 길

 
탐험시대의 도래
포르투갈의 야망
번창하는 아프리카 노예무역
콜럼버스의 발견
탐험에서 정복으로
신세계의 부를 찾아서
서유럽의 시대가 열리다
 
 

12. 은의 길

 
이동하는 신세계의 부
바스쿠 다가마의 인도 항해
육로의 쇠퇴와 해로의 번성
향신료 무역
오스만이라는 새로운 경쟁자
중앙아시아의 말 교역
무굴 제국이 건축과 정원
중국으로 흘러 들어가는 은
 
 

13. 북유럽으로 가는 길

 
잉글랜드의 해군 혁신
오스만에 구애하는 잉글랜드
잉글랜드의 에스파냐 따라잡기
네덜란드의 탄생
네덜란드의 성공 비결
문명의 승리가 아닌 무기의 승리
낡은 유럽과 새로운 유럽
 
 

14. 제국으로 가는 길

 

청교도들의 이주
잉글랜드와 네덜란드의 경쟁
동인도회사의 제국 권력
섬나라 영국은 어떻게 제국을 건설했나
유럽의 각축장이 된 아시아
교역이 아닌 수탈로 바뀌다
아메리카 식민지의 반란


15. 위기로 가는 길

 


 러시아의 변신
나폴레옹의 야욕
러시아의 기회, 동쪽인가 서쪽인가
아프가니스탄의 지정학적 중요성
중앙아시아에서 벌어진 큰 게임
러시아의 절치부심
 
 
 

16. 전쟁으로 가는 길

 

영국의 러시아 견제
러시아의 위협
영국의 특권
영국과 러시아의 충돌하는 이익
대영제국의 불안
독일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
독일의 전쟁 시나리오
속고 속이는 게임
전쟁의 방아쇠가 당겨지다
고귀하고 정의로운 전쟁
독일에 전쟁 책임 묻기



17. 석유의 길




검은 금을 찾아서
석유에 관한 무제한의 권리
석유 발견 이후 요동치는 정세
오스만 ㅡ 독일 동맹
영국과 러시아의 거래
서아시아라는 전리품 나누기


18. 화해로 가는 길



석유통제권에 관한 이해관계
아프가니스탄에 걸린 이권
엇갈리는 미래 전망
새로운 경쟁자, 미국
위험한 게임
새로운 석유 협상


 
 

 

3권의 7가지 주제들

 

19. 밀의 길


히틀러의 음모
독일과 소련의 비밀 협정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라는 전리품
독일의 폴란드 침공
중앙아시아와 인도에서의 경쟁

독일이 우크라이나에서 얻는 것

바르바로사 작전

 

 

20. 대량 학살로 가는 길

 

히틀러가 꿈꾼 것

깨진 동맹

독일에게 아랍의 중요성

미소의 어색한 동맹 관계

"잉여" 구역으로의 진격

최종 해결책의 승인

미국의 참전

둘로 쪼개진 유럽

 

 

21. 냉전의 길

 

이란의 개혁가 모사데그

퇴각하는 영국 제국주의

영국은 지고 소련이 부상하다

석유 채굴권에 대한 재협상

영국의 진퇴양난

모사데그 제거 계획

점점 커지는 반서방주의

 

 

 

22. 미국의 실크로드

 

서아시아에서의 미국의 이익

나세르의 서방 대응 전략

수에즈 운하 시대

미국도 소련도 아닌 제3의 길

미국의 사담 후세인 키우기

냉전 시대의 큰 악과 작은 악

산유국들의 결집

 

 

 

23. 초강대국 대결의 길

 

강대국 사이에서의 전략

욤키푸르 전쟁의 충격파

은밀한 무기 거래

이라크의 핵무기 개발

샤의 몰락

 

 

24. 파멸로 가는 길

 

이란 혁명의 파장

다시 아프가니스탄이 중요해지다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인질 구출 작전

이라크의 이란 공격

수렁에 빠진 미국

미국의 새로운 파트너 이라크

미국의 무자해딘 지원

미국이 꿈꾼 장밋빛 미래

이란-콘트라 사건

추악한 진실이 드러나다

 

 

25. 비극으로 가는 길

 

후세인, 미국의 친구에서 적으로

"민주주의 전도사" 미국

오사마 빈 라덴 제거 작전

서방의 표리부동에 대한 의혹

9.11 이후의 세계

테러와의 전쟁

미국- 이라크 전쟁이 남긴 것

 

 

 

맺음말: 새로운 실크로드

 

 

자원 경쟁은 계속된다.

새로운 실크로드 도시들

자원을 실어 나르는 길들

큰 게임에 뛰어든 중국

새로운 길

 

 

총 1021페이지의 긴 여정이었다.


긴 여정이었다. 읽는 내내 즐거웠다. 새로운 접근이 좋아서 즐거웠다. 과거부터 현재로 연도를 쫓아서 수동적으로 움직이지 않아서 좋았다. 실크로드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그 실크로드를 장악하고자 부단히 애를 썼던 세계 모든 나라의 움직임이 입체적이어서 좋았다. 

 

중앙아시아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 중국에서 접근한 실크로드는 다녀왔다. 중앙아시아에서 동서로 방향을 잡아서 다녀오고 싶다. 그런 프로그램이 있을 것이다. 다시 점검하자. 여행이 더 재미날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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