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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만나는 사이 오랜만에 만나는 사이에 시간이 흐르는 법]
사람들을 만나면 별 할 이야기가 없다. 그래서 한번 만나자는 소리를 못한다. 그런데 만나자 하는 초청이 오면 즉각 달려가려 노력한다. 들을 말이 있다는 것이다.
한 때는 그 들을 말에도 시큰둥하여, 굳이 모임을 즐겨하지 않은 시기도 있었지만 요새는 귀를 지니고 외출을 한다. 철이 들었을까?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는 그간의 일을 말하느라 시간이 가고, 자주 만나는 친구들은 직전 과거와 조만간의 미래를 대화하며 시간이 간다. 매일 만나는 시람들은 그날 일을 말하며 만남의 시간이 흐른다.
친구를 만나고 왔다. 어제는 세 종류의 시간을 공유했다. 고마운 친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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