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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EUREKA/COSMOS & nature

찰나가 이렇게 긴 시간이었다니

by 전설s 2024.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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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가 이렇게 긴 시간이었다니]

 

한 그림을 한 장에 넣고 빨리 돌리면 걷는 사람을 보게 된다

 

 

 

 

찰나는 75분의 1초라고 한다. 혹은 10의 -18승 초.

그러니까 75 찰나가 1초라는 것이다. 1초는 우리가 시계를 통해 감지할 수 있는 시간단위이다. 눈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75 찰나를 1초 만에 보는 것은 불가하다. 그런데 1초가 75 찰나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생각보다 찰나가 긴 시간이라는 느낌이다. 

 

 

과학관에 가면, 그림을 말을 타고 있는 장면을 그려서 큰 원에 100장 정도 부치고 틈을 만들어 보게 해 놓고 회전판을 돌리면, 말이 뛰고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우리의 삶도 그러하다. 과거 현재 미래가 달리 있는 것이라기보다, 그 회전펀의 그림이 운동성을 보여준다. 사실은 한 장 한 장의 그림이 찰나보다 더 빠르게 지나가고 있는 것이다. 1초도 겨우 감지하는데, 찰나보다 더 빠르게 한 장 한 장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우리가 인지할 새도 없이 우리는 말이 달린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과거는 지났고 현재는 지금이고 미래는 올 것이라 판단한다. 

 

 

그러나 그 각각의 프레임음 모두 현재일 지도 모른다. 단지 우리 감각기관이 그 빠른 변화의 찰나를 인지할 수 없어서, 인지에서 벗어난 것을 과거라 명명했을지도 모르겠다. 양자역학에서 파동에서 입자로의 변환이 아마도 저 찰나보다 훨씬 짧은 시간에 이루어질 것인데, 그러다 보니 우리는 파동을 잊고 입자 속에서 살아간다. 

 

 

궁금해서 조사를 해보니 찰나가 생각보다 참 긴 시간이다. 1초를 75개로만 쪼개면 된다니.... 불교에서는 찰나가 최저 시간단위이다. 우리가 과학에서 배우는 개념으로는 10의 -18초. 저토록 빨리 인식의 대상은 변한다. 그러나 나의 뇌는 그 속도를 다 보지 못하기에 고정되어 있다고 판단한다. 영화에서 처럼 늦은 속도로 촬영하면 우리 뇌가 미어터지지 않을까 그 정보 처리에...

 

 

10의 0-18초는 짧은 느낌인데, 1초의 75분의 1. 

그것은 너무 길게 느껴진다. 다만, 불교에서 찰나라고 말을 하는 것은 실제적인 시간의 길이보다, 극히 짧은 시간을 상징적으로 말하니, 굳이 찾아보지 않아야 했는데, 문득 궁금하여 찾아보니 찰나는 참으로 긴 시간이로구나. 

 

 

 

생각의 대상, 분별의 대상, 인식의 대상은 그것이 물질적이건 비물질적이건, 찰나보다 더 빨리 변하고 있으니 우리더러 힘든 망상을 잡고 있지 말라고 한다. 행복한 것은 좀 잡고 있든가. 그것은 선택이다. 

 

 

 

눈깜짝할 새는 "순" 1300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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