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들이 수다로 즐기는 실내 골프]
열린 문 틈 사이로 뭔가 왁자지껄하다. 여기는 실내 골프 연습장이다. 왕초보는 자세가 잡히지 않아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있는데, 실내 골프 경기를 즐기는 사람들의 어수선함은 신경을 긁는다. 물론 좋은 의미로. 전설도 이제 시작했으니 나이 들어가도 친구랑 놀 도구가 하나 생긴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들의 소리가 신경을 긁어도 기분 좋음을 유지한다.
처음에는 젊은 남자들어 생각보다 많이 실내 골프를 치러 오는 것이 눈에 띄었고 그다음에는 여성분들도 많이 배우러 오는 것이 눈에 보였다. 젊은 여성도 생각보다 많이 배우러 온다. 우리는 저렇게 젊은 시절엔 시간이 절대적으로 없었는데 하는 생각에 살짝 부럽다. 그리고 오늘은 70대로 보이는 할머니들의 수다로 여는 실내 골프 경기를 문 틈 사이로 본다. 소리를 든는다.
친구끼리 수다를 떠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운동이나 취미를 함께 하며 떠는 수다는 더 풍요롭지 않을까. 일석이조의 효과가 두둑한 일이 아닐까. 젊은이도 아니고, 환갑도 훌쩍 넘긴 듯한 할머니들께서 하하호호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갈 정도로 걸 하게 수다하면서 취미를 함께 하는 시간은 건강하다는 뜻이 이미 내포되어 있다. 건강하지 않으면 골프를 칠 수 없다. 몸관리 건강관리를 해 왔다는 뜻이다. 스코어는 중요하지 않다. 참가하는 행위로 그 참가로 얻게 되는 정신과 육체와 마음의 즐거움이 소중하다. 삶에는 그런 것들이 필요하니 말이다.
골프의 기본자세를 잡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콜프 채 단 하나로 매우 긴 시간을 기본 자세를 익히는데 공을 들인다. 그 시간을 잘 보내야 다음 진행이 쉬워진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세월이 갈수록 끊임없이 헝클어지는 자세를 다시 바로 세우는 작업을 해 주어야 하는데, 그 기본이 되는 자세가 지금 초기에 배우는 아이언 7번과 몸의 만남이라고 한다. 소위 말하는 기본 자세.
실내 골프 경기를 즐기고 있는 저 할머니들의 즐거움이 내 것이 되려면 지금 몸과 더 깊은 대화를 해야 한다. 할머니들의 왁자지껄함이 미소를 짓게 하는 아름다운 날이다. 수다로 즐기는 실내 골프 경기. 나도 해 보자. 골프 제대로 배우기, 연습하기, 건강 관리 하기, 좋은 친구 잃지 않기 그리고 또 사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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