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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의 순수이성비판 우리말 번역서는 내게 도움이 될까?]
역시나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독어를 할 줄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번역은 오해를 낳는다. 변역자는 대한민국에서 칸트를 번역하는 데 사용된 모든 번역어를 연구하고 가장 적합한 철학적 용어를 골라서 접근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개념이 선명하게 오지 않는다.
순수이성비판 수업을 영어로 들었기에 영어 개념이 남아 있어서 이 또한 불편하다. 차라리 영문판을 보는 게 나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 보았다.
그러나 영문판도 문제가 예상되는 것이, 칸트가 순수이성비판에서 사용하는 한 문단의 길이가 너무 길다. 한 문단이 너무 길다. 짧은 문단이 한 페이지 정도라면, 긴 문단은 서너 페이지를 넘긴다. 그러하니, 쉼표 없이 쉼 없이 따라가야 하는데 쉽지 않다.
그러나 인내를 가지고 마지막 페이지까지 전진할 생각이다. 마치고 나면 영어 프린트가 있는지 찾아봐야겠다. 수업 노트는 있을 듯한데.
우리말 번역이 너무 어렵다. 칸트의 말도 복잡하다. 그래도 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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