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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SERENDIPITY/DRAMAS & films

얼음 위에서 사는 사람들: 그린란드를 가자

by 전설s 2022.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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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위에서 사는 사람들: 그린란드를 가자]

영화에 나온 마을과 거의 흡사하다.(사진은 pixabay)



주인공 토마와 그의 친구인 다른 주인공 토마가 토마의 아버지가 20년 전에 정착한 그린란드를 방문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가족 간의 애틋함을 다른 것도 아니고 친구 간의 끈끈한 우정을 다룬 것도 아니고 또한 애절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지 않는 이상한 영화이다.


2022년의 여름도 하 무덥다 보니, 시원한 영화를 찾다보니 이 것이 눈에 들어왔을 뿐이다. 화산이 고스란히 숨어있는 캄차카 반도를 꼭 여행을 해야겠다는 버킷리스트는 적었지만 그린란드는 없었다. 그랬기에 시원하고자, 그리고 여행 갈 계획도 없는 그린란드를 일요일 아침에 가보고 싶어졌다. 친구들이 오늘 해수욕장에서 미팅을 한다는 말에 시원함을 찾았다.


영어권 영화도 아니고 아뿔싸 불어로구나. 자막을 사랑하기로 하고 정말 눈만 보겠다고 시작한 영화. 정말로 눈과 썰매 그리고 그린란드 사람들의 일상만 보았다. 누구의 일상이 되건, 일상이라는 것은 항상 특별한 것이 없다. 영화는 그야말로 그린란드 한 마을의 일상을 다루었을 뿐이다. 같은 이름의 두 주인공인 토마가 더 성장을 하는 모습이나, 아버지와의 가족애도 다른 영화처럼 감동이 있거나 설렘도 없다. 너무나 평범한 영화이다.


더운 여름에 시원한 눈을 보는 것을 만족했다.


다만, 그리란드는 캐나다와 아이슬란드의 중간쯤에 있는데, 아마도 고대에는 아메리카 대륙과 연결되어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원주민이 죄다 아메리카 원주민(우리가 아메리카 인디언이라고 잘못 명명하고 있던 사람들)의 모습을 하고 있다. 서양인이라기보다 동양인에 가깝다. 서양 같은 동양 나라, 동양 같은 서양 나라의 느낌이 있다.


인터넷이 되었다 안되었다 하는 도시. 사람들은 21세기에 살지만 21세기에 살지 않는다. 15살이 될 때까지는 이 도시에서 교육을 받고 그 이후에 도시로 떠날 수도 있고, 이 도시에서 평생을 살 수도 있는 선택을 한다고 한다. 술은 문제점이 많아서 자체적으로 금주도 실시하는 희한한 작은 마을이자 도시이다. 사람들은 사냥을 한다. 물개를 잡고 곰도 가끔 잡는다. 그리고 얼음을 깨서 낚시를 해서 먹고 산다.


두 토마는 프랑스 파리에서 배우지망생이면서 이러저러한 영화에 보조 출연하는 가난한 연예인들이다. 그래서 자신들의 이 도시 방문도 동영상으로 찍고 있다. 프랑스는 연예인들을 위한 사회보장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1년에 507시간을 일하고 급여를 받았다는 것을 신고하면 국가에서 실업급여를 지급한다고 한다. 배우들이니 1년에 507시간은 취직을 하건 알바를 하건 그 시간을 채우고 국가에 신고하면 나머지 시간들은 배우 생활을 하면 된다. 배우뿐만 아니라 다른 연기자나 연주가들도 이 혜택을 받게 될 게다.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 신고를 하는데, 인터넷이 아주 느린 속도로 되었다 안되었다 한다.


대단한 것을 다루는 영화가 아닌데도, 100분의 러닝 타임 동안 마음이 편안해졌다. 불어를 이해를 못 하니 자막에 집중한다고 내 정신이 덜 피곤했다. 영화관에서의 영화가 아니라 집에서 보는 영화는 늘 멀티풀로 다른 일과 함께 하는 게 일상이었는데, 오히려 멀티로 하지 않고 영화만 봄으로서 정신은 덜 피곤하고, 눈을 보는 즐거움을 누렸다.


정말 심심하면 볼 만한 영화 한편을 오전에 만났다.

재작년에 본 설경이 아름다웠던 드라마가 또 있다. 의천도룡기. 그리고 분노의 질주(the ultimate)에서 보이는 얼음 위의 질주도 가히 여러가지로 시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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