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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HERstory 우리 정여사

아련한 추억의 기차역명: 기장 좌천 월내

by 전설s 2024.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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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추억의 기차역명: 기장 좌천 월내]

 

동해선 노선도의 일부


좌천은
모친 고향을 열차를 이용하라면 알아야 하는 역명이었다.



기장은
해운대 청사포가 고향이었던 고모가 시집 온 마을이었다. 고모가 둘인데 큰 고모는 대변으로, 막내 고모는 기장으로 시집을 가신 것이었다. 큰 고모댁은 어쩌다 한 번씩 갔고, 작은 고모네는 생각보다 자주 갔었다. 왜 그랬지?


나는 집안의 대소사 즉 결혼 장례 매년 돌아오는  제사에 거의 참석하는 편이긴 해도 고모댁엔 왜 그렇게 자주 온 것일까?


선친 일찍 가시는 바람에 고모가 동생 대신 늘 "내 조카!!! 내 조카!!!" 하면서 각별한 애정을 보이셨던 터라 어린 마음에 그게 좋아서 자주 간 것일까?


월내는


오른 쪽 저 멀리 보이는게 설마 월내 원자력 발전소?


월내는
선친께서 고리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참여하셨던 시절에  계셨던 있었던 곳이다.


월내에서 내려서 고리로 갔었던 모양이다. 매주 못 오시니  우리 정여사가 만든 반찬을 내가 동해남부선을 타고 가져다 드렸던 기억.


왜 어린 내가 그런 심부름을 했을까. 토요일 가서 자고 선친이 열차를 태워주면 부전역으로 왔었다.


한 번은  몸이 안 좋으셨던 선친은 부전으로 가시고, 나는 월내로 가고, 길이 어긋났었다.
난 평소대로 자고 일어났는데, 가족들이 혼비백산하여 나를 찾아왔던 기억.


정여사 고향 간다고 나선 길에서 반가운 역명을 발견하고 추억에 젖어 보았다.



엄마 아버지!!!
잘 계시죠!!!


임랑해수욕장 옆 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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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랑해수욕장 옆 외가] 예전엔 해운대에 와서 시외버스로 임랑까지 왔던 기억이 있다. 더 옛날엔 동해남부선을 타고 월내나 좌천에서 내려서 사람들은 걸었다. 임랑으로. 오늘은 동해남부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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