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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SERENDIPITY/TRAVELS abroad

기회비용. 집. 여행.

by 전설s 2022.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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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비용. 집. 여행.]

(출처:pixabay)

존 리가 생각하는 금융의 관점에서 본 우리가 사는 집.

월세로 사는 것과
자기 집에서 사는 경우에 손익을 생각해보자.

회복할 수 없는 돈, 다시 말하면 돌아올 수 없는 돈을 고려해보면

월세로 사는 경우엔
1. 월세 * 12개월 하면 집으로 인한 지출이 계산된다.

자신의 집에 살 경우엔.
1. 대출이자
2. 재산제 (연2회)
3. 수리비 (1% 정도)
4. 집을 사는 데 사용한 돈의 기회비용

대출이 없으면 4번의 기회비용 규모가 늘어날 것이요, 대출이 있다면 대출이자가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 돈이다. 한마디로 지출 덩어리이다.

월세 지출과 아래의 1/2/3/4의 합이 비슷하면 집을 사도 된단다. 그건 알겠고.

그의 논리에 따르면 아니 그는 주식 투자자이니 그의 투자의 논리를 따르면 집을 사는 데 사용한 비용으로 [가치가 있는 우량주]를 매입해두면 이익이 훨씬 클 것이라는 것이다.

은행에 두면 사실 돈은 그냥 가만히 있다. 어쩌면 세월이 지날수록 이자는 주겠지만 의미 없는 이자이다.

그는 주식을 늘 해 온 사람이라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겠지만 일반인들은 자신의 전 자산인 집 비용을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금융공부를 해야 한다. 그처럼 어렸을 때부터 그런 교육을 받아서 체화되어 있으면 그의 논리가 옳고 현명하겠으나 지금의 우리나라 50대 이상이 쉽게 수용하기엔 무리가 따르는 것이다. 따라 했다가 집을 날리는 사람도 부지기수이다. 막연히 대책 없이 시작하니 그런 것이다.

그는 물론 자라나는 세대를 위하여 조언을 하는 것이고, 집이라는 것을 예로 들어 설명할 뿐이라는 것을 안다. 이는 꼭 집뿐만 아니라 나의 자산을 잡아 묶고 있는 경우를 통틀어 생각해 보자는 뜻임을 왜 모르겠는가. 자신의 자산을 분석해보는 프레임을 제시할 뿐이라는 것을.

다행히 그는 주식투자를 권유하면서 진짜 주식 투자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강연도 함께 한다. 이 모든 과정은 논리에 있어서 상통한다. 그는 말하기를 좋아하는 기업이 있어야 하고, 그 기업이 미래지향적이어야 하고, 그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그 회사에 동참하는 기분을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자신이 투자하는 기업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당연히 그래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나라에서 주식을 말할 때는 단타(단기 가격차를 이용한 매매)를 말한다. 외국에서 주식을 말할 때는 자신이 좋아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주식을 한다고 하는 사람 치고 단타가 아닌 경우를 그다지 보지 못했다. 일확천금을 노리거나 어쩌다 작게 투자한 돈이 몇 배를 벌어서, 그 경험으로 크게 투자하다가 물려서 5년 10년 지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제대로 배운 적이 없으니 여태까지는 그렇게 진행이 되어왔다. 투기는 투자가 아니다. 그동안 주식을 우리는 오해해 왔던 것이다. 투자를 투기로.

코로나를 거치면서, 부동산이 폭등하면서 사람들이 주식의 본질에 대하여 생각하기 시작했다. 단타가 아니라 가치주나 우량주에 대한 장기투자를 염두에 두기 시작한 것이다. 부동산을 알아서 부동산 차익을 챙길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사서 살다가 보니 부동산 가격이 올라있는 경우가 많았다. 공부를 안 한 사람도 부동산 매매 차익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그 이유는 장기로 두었기 때문이다. 주식도 잘 사서 장기로 두면 이익이 부동산 이상이라는 것이다.

물론 가치주/우량주를 고르는 것.
주식에 대한 개념을 다시 정리하는 것.
남이 아니라 나의 투자의 목적은 무엇인가.
나는 집이 없어도 되는가
이사를 자주 다녀도 불편함이 없겠는가.

등등을 잘 고려할 때 그의 논리를 수용한다.

여하한 지금 사는 sweet home의 금융적 분석은 이러하다. 그러나 집을 너무 갖고 싶었던 사람. 거실과 주방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꾸며서 살고 싶었던 사람, 베란다를 식물정원으로 꾸미고 싶었던 사람 등은, 무형의 가치를 거금을 주더라도 사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자신의 선택이다.

기회비용.

여행을 갈 때면 회사를 그만두고 떠나야 했던 경우가 많았다. 휴가가 허용되지 않는 업종이었으니 그랬다. 지금은 조금 나아지기는 하였으나 그런 직종에 종사한다. 사람들이 묻는다. 여행경비는 얼마가 듭니까? 그러면 내 마음이 답할 때는 [여행비 + 여행기간 동안 벌지 못한 머니]인데 소리로 표현할 때는 앞의 것만 말한다.

갇혀 있을 수가 없어서 여행을 가야만 했던 시절에는 기회비용은 일부러 생각하지 않았다. 그것을 생각하면 실천이 안 될 수가 있으니. 갈증을 채우고 나니 분위기가 달라졌다. 여행비를 계산하는데 내가 기회비용을 넣고 있는 것이었다. 이런 이런. 그래서 갈증은 해소된 것을 알았다. 갈증 심하면 물을 마셔야 하지만 어느 정도 해소되면 무슨 물인지 어디서 온 물인지 좀 따져지지 않는가 말이다.

어떤 사건의 금융 관련 분석은 프레임을 세워 놓으면 금방 분석이 될 터이다.

때로는 삶의 가치관이
때로는 돈이
서로 우세를 자랑하지만 결정권자는 나 자신이다. 내가 주도권을 쥐고 살아가고 있으면 될 일이다. 다만 주도권을 쥐고 있는 나 자신이 마음이 평화롭다는 느낌, 행복함 속에 머물고 있다는 느낌, 그래서 더 바랄 것이 없다는 느낌이 있다면, 완벽한 삶이지 않겠나.

내 베개가 놓이는 곳이 나의 sweet home인것을 내가 아는데...엄청난 기회비용을 나의 행복과 필요에 지불하고 있다는거다. 그만큼 가치있는 일이라서.(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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