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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SERENDIPITY/DRAMAS & films

그해 우리는 : 다독왕 무계획자의 삶

by 전설s 2024.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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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우리는: 다독왕 무계획자의 삶]




전교 1등과
전교 꼴찌와
학생회장이

10년 후에 만났다.

전교 1등은 기회사 팀장.
전교꼴찌는 드로잉 그림작가
학생회장은 유능한 프로듀스가 되어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은 전교 꼴찌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니 어느 날 직업화되어 생계를 꾸려갈 수 있게 되는 경우. 1등은 일반적인 세상이 요구하는 방식으로 세상에 적응하여 간 케이스. 전교 회장은 세상의 룰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반반 충족시킨 직업선택.

1등은 삶을 일상을 생활을 늘 계획적으로 기획하며 살아가는 방식을 택하지만 꼴찌는 매사에 이유도 목적도 동기도 계획도 없다. 다만 자신이 그 순간에 적절히 잘하고 즐겁고 행복할 일을 할 뿐이다.

우리가 끼니를 해결할 걱정이 없다면, 미래에도 끼니 정도는 해결이 될 환경에 처해있다면, 학교공부를 그토록 열심히 할 필요가 있을까? 학교 과정 자체가 무용지물이라는 것이 아니라 교육의 내용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또한 훌륭한 계획이 없어도 살아지는 것이다. 먹는 걱정 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이것저것 차분히 다 해보는 것이다 그러다가 오래 즐겁게 할 일을 찾고 그것이 직업이 되어 생계를 더 풍족하게 하면 금상첨화이다.

그러나 끼니의 위협이 있는 경우엔 계획적으로 살지 않을 수 없다. 모든 것을 목적하고 실천 계획을 세우지 않을 수 없다. 불안을 다스리고 현재를 느슨하게 살지 않기 위해서. 그래서 전교 1등의 삶의 패턴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단지 좀 애잔함으로.

꼴찌는 성적을 꼴등이었으나 도서관에서는 다독왕이다. 그림 작가로서 활동하는 중간중간에도 독서가 쉬는 방식이다. 꼴찌는 독서로 학교 공부의 평균 이상을 만족시켰을 것이다. 뇌를 개발하는 교육과정은 다소 빈약하였을 것이나, 모든 학생우 교과 과정을 다 따르는 것이 아니니 상쇄되겠다.

미래를 계획하고 목적하지 않아도 우리는 삶을  충분히 살 만하고 살아진다. 계획 속에 매몰되는 일상. 바쁨으로 이해를 요구하여 이해는 하지만 잃게 되는  소중한 것들.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인간사 1번의 인생이다.

전교1등처럼 매사 목적을 정하고 계획하며 사는 것이 적성에 맞으면, 그래서 스트레스가 적으면 그 방식을 택하면 족하리라. 그러나 힘들고 스트레스 많고 적응이 되지 않으면 하루하루 좀 가볍게 사는 방식을 택하여 살아도 되지 않을까. 무계획으로. 거대한 목적이 없어도 내가 소중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아낄 수 있다면, 삶의 방식은 선택일 뿐이다. 우리는 내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살지 않으면 환경이 내 삶의 내용을 결정한다. 내가 내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도 세상은 큰 영향을 받지 않지만, 세상우 요구하는 방식대로 살다 간 상처받은 영혼의 소유자가 될 뿐이다.

꼴찌에게서 한 수 배우는 드라마이다. 무계획이 어때서, 목적이 없으면 어때서, 커다란 동기가 없으면 또 어때서.

돌이켜보면,  전교 1등도 해보았고 학생회장도 해보았다. 그런데 도석관에서 책을 많이 읽었으나 다독왕의 기억은 없다. 그런 걸 실시도 안 했다. 학교 공부는 꼴찌는 해보지 못한 학창 생활. 할 일이 공부밖에 없어서 또  공부가 재밌어서 한 것은 맞다. 그러나 꼴찌를 해 보는  것은  도전일 수 있었는데 해보질 못했다.

꼴찌나 1등이나 삶의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우리 반 꼴찌였던 나의 짝지는 어디에서 뭘 하고 살고 있을까? 분명 잘 살고 있을 것이란 확신이 있다. 성적순으로 짝을 했었는데, 나의 꼴찌 짝은 정직하고 상냥하고 겸손했다. 그런 아이가 잘 못 살고 있을 리가 없는 것이다.

그해 우리는.
아름답고 귀여운 청춘들의 잔잔하고 요란한 사랑과 인생에 대한 성장 드라마이다. 배경과 구도가 마음을 힐링되게 하는 차분함도 있다. 말의 아기자기함과 진지함도 좋다. 그런 이야기를 적기 전에 꼴찌의 무계획적인 삶의 방식을 먼저 음미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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