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ENDIPITY528 어린이 훈육을 말로 마무리 하는 이유: 한국 어른도 필요하다 [어린이 훈육을 말로 마무리하는 이유: 한국 어른도 필요하다] 외국 영화에서 아이들을 훈육시키는 과정을 보면, 야단맞는 상황을 인식하게 하고 훈계를 하고, 그러고 나서 반드시 하나 더 하는 과정이 있다. 이해한 바를 말하게 하는 것이다.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고 그래서 어느 지점을 고쳐야 한다는 것을 말하게 한다. 정확하게 말하고 나면 그 아이는 이제 다시 자유롭게 된다. 왜 그렇게 할까? 아이가 잘못을 저지를 때에는 첫째로, 그것이 잘못인지를 모를 때이다. 그럴 때는 집에 가서 나중에 조용히 훈육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이 발생한 즉석에서 저지른 그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훈육을 해야 한다. 가장 효과적이다. 둘째는, 잘못인지를 알면서도 잘못을 한 상황에 발생한다. 고의로 그랬거나 어쩔 수 없이 하.. 2022. 4. 1. 터키식 커피에 당황: 여행은 다양함에 노출되는 즐거운 행사 [터키식 커피에 당황: 여행은 다양함에 노출되는 즐거운 행사] 단체 여행이라는 개념이 없다. 혼자 혹은 연인 혹은 가족 단위의 여행이 있을 뿐이다. 사실 우리나라도 이러 여행 스타일이 도입되어 이제는 보편화되어 있다. 각자 신청을 하고 공항에서 서로 만나서 함께 움직이긴 하되 굳이 서로 아는 척할 필요는 없이 각자 온 것처럼 즐기는 그런 여행 말이다. 프랑드르 지방에서 신청한 여행 프로그램이지만 터키 여행에 참가하여 함께 움직이는 사람들은 불어사용권 사람들이었다. 프랑스 사람을 비롯하여 벨기에의 불어권 사람까지를 포함하여 팀이 구성되어 있었다. 플랑드르어나 불어나 어차피 들을 수 없는 언어들이라 여행지의 동선만 이용하기로 하고 신청한 프로그램이었다. 역사 유적지에서는 버스 출발시각만 점검하고 따로 다녔다.. 2022. 3. 31. 유학할 나라에 도착했는데, 짐은 오지 않았다: 수하물 분실 [유학할 나라에 도착했는데, 짐은 오지 않았다: 수하물 분실] 유학 경험이 있는 친구가 조언을 해 주었다. 꼭 유학용 짐이 아니더라도 여행 가방을 살 때도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 그것은 뭔고 하니 모두가 다 아는 그 원칙이다. [잃어버리면 매우 불편해지는 물건은 작은 가방에 넣어 몸과 함께 다니게 하고, 큰 가방에는 잃어버려도 참을 수 있을 만한 물건들을 넣어라]. 여행 좀 다녀 본 사람들은 다 아는데 일단 물건을 잃어보면 저 말이 더 실감 난다.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밟고 수하물을 기다리는데 결국 나의 수하물은 보이지 않았다. 크로스백에 여권과 비상금 500만원을 환전한 달러. 작은 가방엔 별건 아니지만 잃어버리고 싶지 않은 물건 몇 개 그리고 유학생활에 적응할 동안 사용할 물건 옷 그리고 된장 50.. 2022. 3. 28. 주거지(활동 공간)에 대한 로망: Garage(차고) [주거지(활동 공간)에 대한 로망: Garage (차고)] "나이 들면 뭘 하고 싶다"는 말을 하는 사람에게는 영원히 그 나이 든 날이 오지 않는다. 따라서 하고 싶다는 그 일도 실행이 되지 못한 채 당사자와 함께 일생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런 제목을 놓고 생각을 해보니, 전설도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닐까 싶어서 뜨끔해진다. 버킷 리스트도 적고 작은 것은 실천하며 살지만, 정말로 희망만 품고 실천하지도 못할 일 중의 하나가 주거에 관한 것이 아닌가. 주거에 관하여 로망이 있다. 펑범하게 이야기하자면, 아파트나 주택이 가장 일반적인 도시의 주거 형태이다. 그 외에 뭐가 있나? 빌라. 원룸도 아파트형이라 넓게 생각해 본다. 또 뭐가 있을까. 요즘 들어 전원주택이라는 주거형태도 있다. 그리고 더 요즘 들어 주택.. 2022. 3. 27. 노래방 선곡: 오해와 편견을 반영한 심연 [노래방 선곡: 오해와 편견을 반영한 심연] 사람들은 그렇게 말했다. 고스톱을 쳐보면 성격이 다 나온다. 소위 말하는 돈내기 시합을 하면 더욱더 성격이 나온다고 했다. 전설은 화투를 치지 않는다. 카드도 할 줄 모르고 장기도 바둑도 둘 줄을 모른다. 바둑은 애초에 오목 두기만 해 본 적이 있다. 고스톱은 배워 본 적이 없지만 초등학교 때까지 민화투는 제법 가지고 놀았다. 카드는 배운 바 없다. 그래서 오락에 좀 익숙하지 않는 재미없는 사람이 되기는 했다. 고스톱이나 내기 바둑 등 내기를 잘하지 않는 재미없는 사람이기는 하다. 그래서 스스로의 심연에 무엇이 있는지 잘 모른다. 아직도. 노래방을 좋아하는데, 코로나19로의 여파로 도저히 가지 못하는 불행한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친구들이랑 여럿이서 노래방을 .. 2022. 3. 26. 영화를 고르는 기준: 러닝 타임 120분 이상 [영화를 고르는 기준: 러닝 타임 120분 이상] 어릴 때부터 어느 하나에 꽂히는 성격이 되지 못했다. 과목 선호도에 있어서도 어느 한 과목을 특별히 좋아하지도 않았고 어느 한 과목에 특출함이 있지도 않았다. 중고등학교 시절이면 좋아하는 선생에게라도 꽂히지 못했고 커서는 연예인의 팬 대열에도 끼지 못했다. 영화나 책도 그러한 경향이 있다. 어느 작가를, 영화 제작자를, 감독을, 배우를, 캐릭터를 열렬히 사랑한 적이 별로 없다. 물론 몇 개는 있지만 그 사람들의 작품을 찾아 볼 열의가 불탈 만큼은 아니라는 말이다. 호불호가 불명확한, 아니 어느 하나에도 팬이 되어보지 못한 경험의 소유자는 어떤 영화를 볼까? 예전엔 우리나라의 영화를 잘 보지 않았다. 그러나 러닝 타임이 120분을 넘어가는 영화는 그 긴 시.. 2022. 3. 22.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 8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