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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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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TATION147

박학다식이 힘들다 [박학다식이 힘들다] 박학다식한 사람이라 하면, 다양한 분야의 적절한 깊이 있는 지식을 가지고, 배움에 끊임이 없고, 창의력이 풍부한 가운데 비판적 의식도 뛰어난 참 쓸모 있는 사람을 일컫는다. 대학 다닐때 서예를 배우던 친구를 방문했는데, 그 친구가 적고 있던 한자 성어가 박학다식이었다. 그날 이후로 머릿속에 늘 남아있던 박학다식. 나도 이런 사람이 되어보자라는 생각을 했었나 보다. 동영상 강의를 듣다보니, 저렇게 똑똑하기도 힘든데, 나름 박학다식의 조건을 갖추었음에도, 어쩔 수 없이 어떤 분야에서는 아이 같은 편견과 지식을 표현해 낸다. 어쩌겠는가. 천재도 박학다식에서 피해가는 분야가 있는데, 범인이 박학다식으로 인정받는 것만으로도 이미 족한지도 모른다. 아무리 스마트해도 많은 영역에서 그럴지라도 모.. 2024. 5. 15.
경건한 하루: 테스트먼트 모세이야기 그리고 바울 [경건한 하루: 테스터먼트 모세이야기 그리고 바울] 경건한 하루가 지나간다. 성경을 읽으면 좋았겠으나 오늘은 넷플릭스에서 다큐를 만난다.  [테스터먼트 모세이야기]가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총 3부로 제작이 되어 넷플릭스에 올라 와 있다. 온갖 드라마의 인간사에 머물던 내 영혼의 균형을 위하여 종교적인 영상을 찾다 보니 모세이야기를 만났다. 모세의 출애굽의 역사적 상황은 여러 영화로 책으로 접했지만, 오늘 다시 만난다. 전에 보지 않았던 면도 보인다.  모세는 기독교 카톨릭 그리고 이슬람에서도 모두 세인트로 분류된다는 것을 알았다. 이집트의 파라오를 길들이기 위해서 하느님의 가혹하고 혹독한 처분?은 늘 아쉽다. 유치원생들이나 초등학교 아이들이 출애굽기 관련 영화를 보고 나면 자신이 알던 자애로운 하나님과 무.. 2024. 5. 12.
익어가는 사람들을 만났다: 도시의 고향 사람들 [익어가는 사람들을 만났다: 도시의 고향 사람들] 이 마을에서 평생을 살았다. 많은 사람들이 마을을 떠났다. 젊은 사람들은 결혼이나 지방에서 유학하는 등으로 자연스럽게 떠나기도 했지만, 부모님 또래의 연배 있는 어르신들은 재개발로 우리 마을을 떠났다. 그러나 재개발을 하고도 우리 집은 여기 이곳에 그대로 남았다. 흩어 진 사람들. 이웃 주민들. 4월 10일 총선시에 참관인 신청을 해 보았다. 선거관리에 참가한다는 의도가 첫 목적이지만, 우리 마을 사람들이 보고 싶었다. 남아있는 사람들이 있을까. 사전 선거는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당일날 우리 투표소가 예전 우리 마을의 한 장소이니까, 조용히 참관하면서 등장인물을 살펴 본다. 아는 척 까지 하기엔 너무 오랫동안 교류가 없었던 우리들. 각자의 삶이 바빠서 .. 2024. 5. 6.
독서의 불편함: 24년 지금 나의 상황에서 [독서의 불편함: 24년 지금 나의 상황에서]    독서는 장점이 많다. 수 천 가지의 장점과 필요성이 있겠다.  우리에게 단 한 번의 삶이 허락되었다면 삶의 지평은 독서가 열어 준다. 현생 외에 다른 사람의 삶에 접근하게 해 주는 통로가 되기 때문이다. 윤회가 아니라 여러 삶을 살고 싶은 기억은 독서가 마련해 준다. 그리고 직접 경험할 수 없는 삶의 깊이와 넓이에 다가서는 기회를 준다. 사람이 성숙해지고 깊어지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서를 중단했던 이유는, 미디어가 너무 발달해서 글 이외의 방식으로 삶을 다시 만나고 싶어서였다. 영상을 통한 접근도 꽤 신선했다. 다만 독서와는 차이점이 있다. 영상물도 어느 정도가 되니 다시 책으로 돌아가게 된다. 아니 이제 책과 영상이 동등한 .. 2024. 5. 2.
결정 장애를 느끼다: 걷기 vs 읽기 [결정 장애를 느끼다: 걷기 vs 읽기] 아침에 출근 전에 한 시간이 주어진다. 커피 1잔도 끝이 난 시각. 한 시간을 무엇을 하면 더 행복할까를 고민한다. 어제 도서관에서 빌린 저 책을 읽을 것인가? 어제 메이데이라 논다고 운동을 안 했으니 걷기를 할 것인가? 일단 3권이 들어가는 작은 백에 1권을 넣는다. 환승하지 않고 빙빙 돌아가는 버스를 타면 1시간 동안 독서를 할 수 있다. 아니면 집에서 한 시간을 걷고 회사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그리고 또 일단 운동화를 신는다. 집을 나서서 엘리베이트를 기다리는 그 순간까지도 결정이 되지 않았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독서에 집착하는 것은 호기심 때문이다. 또 하나는 읽을거리를 남겨 둔 불편함 때문이다. 빨리 잃고 속박에서 벗어나고 싶음 때문이다.. 2024. 5. 2.
천차 만별, 같은 것은 없다. 다른 것만 존재 한다: 고작 종이 한 장 접는 것인데... [천차만별, 같은 것은 없다. 다른 것만 존재한다: 고작 종이 한 장 접는 것인데...] 4월 10일 총선 때 선거참관인 신청을 해 보았다. 참관인은 입장안내/본인 확인/ 투표용지 교부/투표소 안내/투표함 넣기/퇴장 안내 일련의 투표활동의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이 되는지 잘 관찰하는 일을 하면 된다. 공무원으로 구성된 도우미들이 잘 진행을 시키는지, 선관위 파견자가 잘 관리를 하는지 잘 관찰하면 된다. 의심스럽거나 원활하지 않으면, 직접 관여는 허용이 안되고 손을 들어 관계자에게 건의를 하면 된다. 선거소 밖에서 부정 선거의 소지가 있는 것을 적발해서 조처하게 했다. 할머니들이 용지가 안 보여 고생하시는 것을 보고, 돋보기를 가져다 드리게 했고... 기타 등등. 6시간을 꼬박 앉아서 무엇인가를 관찰하는 게.. 2024.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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