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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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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글과의 이별 [빛바랜 글과의 이별]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면 늘 등장하는 것이 소위 말하는 [고전]이다. 수세기가 흘러도 그 글이 가지는 힘과 영향력과 인간을 묘사하는 탁월함으로 두고두고 읽히게 된다. 고전작품이 아니라도 법정스님의 단아한 수필도 그 생명력이 얼마나 긴가. 울림은 얼마나 깊고. 2021년에는 글을 혼자만의 공간이 아닌 공적이 공간에 적으려고 계획을 하였다. 다른 사람들도 읽어서 공감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새해부터 하고 싶지만 생각난 그 순간인 11월 말에 2021년까지 한 달이 남았으니 사용하기로 한 [티스토리]에 적응할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스킨이 뭔지 글은 어떻게 올리는지 복사 방지기능은 있는지 그런데 하나 둘 연습 삼아 올리다 보니 예전에 적은 글 중에서 따로 보관도 할 겸 정리도 할.. 2021. 1. 2.
새해 첫 날의 액땜 [새해 첫날의 액땜] 친구가 보내온 여의도의 해돋이 모습인데 우리 집에서는 저토록 적나라한 해의 등장을 볼 수 없어서 더욱 반갑다. 코로나가 뭐랬건 도도한 태양은 제 갈길을 간다. 드넓은 우주의 한 공간인 지구에서 자잘한 바이러스 하나가 인간 세계를 초토화시키고 있다. 초토화는 좀 심한 표현이지만 거의 1년을 우리의 일상을 잡아먹고 있다. 그 와중에 부드러운 티라미수 케이크를 기분 좋게 먹고 있는데 딱딱함이 씹힌다. 이물질? 이 아니었다. 왼쪽 어금니를 덮고있던 금 커버가 생명을 다 한 것이었다. 곰곰 생각해보니 20년도 넘은 듯하다. 사용할 만큼 했구나 하는 생각에 불쾌감이 줄어든다. 새해 아침에 그것도 부드러운 음식을 먹다가 금커버는 혼자 나서기가 뭐했는지 치아 자체를 조금 부수어 함께 탈출을 한다... 2021. 1. 2.
장기기증자를 위한 추모 [장기기증자를 위한 추모] 낭만의사 김사부에서 장기기증 절차가 이루어졌다. 서류상의 절차나 진행방법 등에 관한 것이라기보다는 뇌사상태에서 장기적출에 이르는 과정을 다루었다. 119 구급대원으로 일하는 주인공이 사후기증을 신청해 놓은 상태. 장기 기증에 관한 많은 드라마를 봐 왔지만 실제로 어떻게 진행이 되는 지를 다루는 드라마는 잘 없었다. 다큐를 일부러 찾아보지도 못했다. 낭만의사 김사부에서는 기증을 위한 적출 수술실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병원 복도 양옆으로 직원들과 동료들과 관계자들이 환송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수술실 안에서도 묵념을 하고 장기 적출이 시작되었다. 대학에서 동물 실험을 할 때 동물이지만 우리도 묵념을 하기는 했다 또한 쥐를 대상으로 하는 실험에서는 나중에 사체를 모아서 묻으며 .. 2021. 1. 2.
왕좌의 게임 그리고 루시퍼 [왕좌의 게임 그리고 루시퍼] 에버노트를 폰에 깔았던 기억이 났다. 왜 글을 쓸 재료가 생각나면 메모를 하고 싶었기에 아니다. 아무데서나 자투리 시간이 나면 글을 적으려 했었기에. 그리고 url주소가 있었다. 그러나 삶은 글을 적는 자투리 시간도 허락하지 않은 채 흘러갔고 메모해 둔 글의 소재들은 세월 따라 낡아갔다. 글도 글의 소재도 세월을 따라가는 것이라 글로 완성해 둔 소재들은 세월이 흐른 후에 그 시절을 회상할 이유를 주지만 메모만 해 둔 글의 제목들은 세월이 가면 낡아서 바스러져 버린다. 글 적을 영감을 주는 소재가 무궁무진한 드라마 씨리즈를 알게 되었다. [왕좌의 게임] 그리고 [루시퍼] 왕좌의 게임은 인도를 여행하는 느낌이 난다. 느리지만 화면을 꽉 채운 볼거리와 줄거리와 생각할 거리가 가득.. 2021. 1. 1.
내 삶의 가방 [내 삶의 가방] 새해로구나. 경자년이 가고 신축년이 밝았다. 소는 일생을 인간을 위해 일하고 죽은 뒤에도 버려지는 것이 하나도 없는 가성비 1000% 정도의 고마운 가축이 아닌가 싶다. 인간 중심으로 가성비 운운하는 것이 매우 미안한 순간 임도 기억해야 한다. 15년간 다른 차원에 있던 인간이 뉴욕으로 돌아온다. 얼핏 보기에 선도 알고 중국 무술도 익힌 것으로 보아 [미니멀 라이프]에 익숙한 듯 보인다. 그런 그가 누추한 옷에 신발도 신지 않은 상태지만 가방을 하나 메고 있다. 천으로 된 보잘것없는 가방. 그 가방에 뭐가 들었을지 정말 궁금했다. 저 인간이 15년간 사라졌던 세상에 돌아오면서 가방에 무엇을 넣어 왔을까? 손바닥 크기의 경전 1권. 이어폰이 있는 오래되어 보이는 카세트 2003년에 인도여.. 2021.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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