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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EUREKA/HOMO Solidarius

누울 자리를 정확하게 아는 몬스테라 잎

by 전설s 2024.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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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다. 
참으로 신기하다. 
원래 몬스테라가 우리 집으로 분양되어 왔을 때는 잎이 멋있었다. 집에서 수경재배를 하면서 점점 새로 나오는 잎은 모습이 변했다. 몬스테라 잎이 손가락 장갑 모양을 만들지 않고 벙어리장갑모양으로 태어났다. 
 
잎이 말려서 자라서 서서히 말린 잎을 푸는데, 이 때 이미 손가락 모양일지 벙어리 모양일지 결정되어 있다. 
 
 

시계 순 방향으로 잎 모습을 변화시켜 선보인다. 마지막 잎도 지금 손가락 모양으로 풀리는 중이다. 다 이번 봄 4월 5월에 탄생하고 있는 꽃들이다.



 
그랬는데, 올 봄에 나오는 잎들은 모양이 다시 입양할 때처럼 변해서 나왔다. 벙어리에서 손가락모양으로의 변화가 자기 다름의 진화의 모습이라면, 그동안 우리 집 환경이 자신에게 맞질 않았던 것이다. 
 
수경재배에서 흙으로 옮겨서 키우다가 튼튼해진 듯하여 아래 기둥을 쳐 주었더니 새 잎을 피운다. 그런데 그 잎이 손가락 모양이다. 몬스테라 조차도 자기가 누울 자리를 보고 그 잎의 모양을 변화시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지가 뭘 안다고. 그런데 체득하며 사는 모양이다. 신비롭기만 한  자연이다. 
 
 

신비로운 자연. 어쩌면 무서운 자연. 스마트한 몬스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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