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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나는 모르는 것이 뭔가 하며 도서관엘 갔다가
도대체 나는 아는 것이 뭔가 하며 도서관을 나왔다.
일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 중에 내가 모르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 더 이상 몰라도 살아가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는 점에서는 "도대체 나는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이 된다.
그러나 굳이 몰라도 되지만, 뭔가 궁금하다고 판단되면, 알아야 할 게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도서관 서가를 얼쩡거리면서 오랜만에 새로 등장한 서적들을 만난다. 오늘은 인문사회 분야뿐만 아니라 자연과학분야도 둘러본다. 도대체 아는 게 뭔지? 이 모든 것을 도대체 알아야 하는지.
책 제목을 훑기만 한다. 궁금함과 호기심을 꾹꾹 누르면서 도서관을 나선다.
지금 도서관에 책에 뇌운동에 나를 가두면 안 된다.
지금은 몸을 움직이는 체험을 해야 하는 세월이다.
도서관은 나의 최후의 보루이다.
지금 들어서는 것을 저지하여야 한다.
지금은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는 플랜을 짜고 실천해야 한다.
도서관이여
책이여
나를 유혹하지 말라.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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