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 동지라는 말보다 더 다정한 말: 이낙연과 이석현]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 매우 삶의 뒷배가 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배우자는 1 사람만 가능하지만 친구는 여럿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나 장접이 있다고 하여 좋은 친구를 여럿 가지는 것이 매우 큰 복이다. 동지(同志)라는 것은 동일하거나 유사한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 그룹의 한 영역이라고 한다면 지우(知友)는 추구함이 동일할 분만 아니라 삶의 여정에 포함되면서 일상도 함께 나누는 관계에 더 적합하겠다. 동지나 지우나 서로에게 크게 설명을 하지 않아도 각자 유사한 세계관과 가치를 공유하는 매우 편안한 관계이다. 다만, 지우는 그 공유하는 영역이 훨씬 넓다는 것을 차이로 생각해도 되겠다. 이유 없는 편안함이 느껴지는 사람이 지우가 될 확률이 높다. 대화를 시작하면 그렇게 된다.
그러나 지우와 동지라는 관계는 이렇게 좋은 것이지만 한 인간이 지우나 동지의 관계를 얼마나 형성할지는 알 수 없다. 매우 어려운 관계이기 때문이다. 평생에 1명의 지우나 1명의 동지라도 있다면 성공한 삶이 아니겠는가, 외롭지 않은 삶이지 않겠는가를 생각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는 문재인이라는 지우겸 동지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는 이낙연이라는 지우겸 동지가,
그것을 알겠다.
이낙연 현 새미래 당대표의 지우는 누구일까. 동지는 누구일까. 단 한 사람을 꼽으라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적어도 동지(혹은 사적으로 지우일지도)가 아닐까.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지우(혹은 공적으로는 동지)가 아닐까. 숨은 동지나 지우가 분명히 있을 것이나, 최근 두어 달간을 살펴보니, 이런 짧은 결론이 나온다.
적어도 한 명의 지우나 동지가 있다면 이미 성공한 삶을 살아오지 않았는가. 비록 그 여정이 순탄하지 않았을지 모르나, 외롭지 않았을 것이고, 다시 일어설 힘을 주었을 것이고, 어두운 밤의 적막 속에서 무언가를 결심할 때. 따스함을 느끼지 않았을까.
지우와 동지가 있는 분들이
매우 부러운 오늘을 산다.
240310 새로운미래 광주에서의 총선 필승 출정식을 마치고, 240311 오전에 하는 독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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