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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을 잘 모르지만 어쩌다가 눈에 띄는 사람들이 있다. 관심을 가지고 보면 모두가 자기 나름의 옷 입는 법으로 자신의 개성을 연출 중이다. 집 앞 마트에 잠시 나갈 때 마저도 자신도 모르게...
오늘은 터콰이즈 블루를 입은 사람들 뿐만 아니라, 터콰이즈 블루로 포인트를 준 사람들을 만나는 날이다.
스카프를 두르고
티셔츠를 찾고
바람막이 점프를 사고
크로스백에 한 라인으로 들어가 있고
외투를 고르고
신발을 찾고
터콰이즈 블루를 포인트로 패션을 마감한 사람들.
한 버스를 타는 사람만 해도 그러한데, 행사장엔 어떤 풍경이 있을까? 가는 내내 궁금함이 살아 오른다. 귀여운 사람들. 정치를 축제처럼 할 준비가 된 사람들.
이런 시민들의 변화에 발 맞추어, 이념과 진영에 갇힌 옛 정치인들도 이제 프레임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할 시점이 되었다. 자유롭지 못하더라도 프레임을 재구성할 때가 온 것은 확실하다. 문프 시절에 구축되어 갔었는데, 깡그리 과거로 과거로 회귀하고 만 것 같은 기분.
터콰이즈 블로로 패션을 마감해야 하는 축제장으로 가는 중이다. 행사장이 사뭇 궁금하다. 패션에 감이 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보였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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