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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젠이 눈 밟는 소리: 아이젠과 스패츠]
아이젠이 눈 밟는 소리가 이토록 좋을 줄 몰랐다. 산길엔 늘 사람들이 붐비니 혼자 조용히 걸을 기회가 없다. 오늘은 앞 뒤 사람이 없는 틈을 타서 다시 귀를 기울여 본다.
컴퓨터 자판 두드리는 소리를 좋아하는데, 그 느낌처럼 좋다.
오늘도 아이젠은 열 일을 했다. 착지가 좋고 안정감을 준다. 스패츠는 굳이 눈이 오지 않는 날씨라도 눈길에서는 착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앞 뒷사람 그리고 나의 걸음으로 튀는 눈이 바지에 묻었다가 혹은 즉시로 등산화 안으로 입장하는 일이 발생한다. 발 보온에 불리하다.
더하여, 종아리 보온 효과도 있다. 긴 게 싫으면 짧은 것도 좋다만... 나는 긴 것만 소유한 사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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