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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미리 하는 습관.
외출이 불편한 정여사.
내일 어버이날 만찬을 하루 당겨서 실행.
도다리 인당 점오 킬로.
회만 사랑하는 사람들이라 깻잎은 장식용.
목마를 테니 조각으로 썬 토마토.
그리고 맛난 새로 만든 양념장.
하이라이트는 전설이 만든 사과 치즈파이. 아몬드가루와 단백질 파우더를 이용하고 조각 치즈와 사과를 잘게 썰어 넣은...
이제는 술을 사양하시는 정여사에겐 맥주 빛깔의 비타 500을, 다른 잔엔 칭다오.
이것이 소박한 어버이날 만찬이다.
정여사는 바닷가가 고향이라서 생선회를 좋아하신다. 치아가 많이 약해졌지만 임플란트와 부분 틀니로 버티고 있다. 그러고 보니 자신의 원래 치아는 몇 개인가?
아직 생선회를 드실 정도는 되어서 다행이다. 내년엔 더 연한 무엇을 상상해 두어야겠다만.
맘 쌩유 ~~~^^
잘 드셔서.
잘 낳아서.
잘 길러서.
88세까지 사셔서.
더 살 날이 있어서.
그리고
항상 긍정적이어서
하늘 같은 마음이라서
바다 같은 사고의 깊이를 지녀서.
쌩유 어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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