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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3대 성자: 보자/놀자/쉬자: 아내를 다시 사귀어야 하는 시간

by 전설s 2021.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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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3대 성자: 보자/놀자/쉬자: 아내를 다시 사귀어야 하는 시간]



열렬히 사랑하니까 결혼을 하지 않았겠는가.
그러나 그것은 바람이고, 실상은 각 커플마다 결혼했던 당시에 결혼을 해야 하는 좋은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다가 살다가 보면 또 이혼할 이유가 생겨서 이혼을 감행할 순간이 오기도 한다.


그러나 그 중간 지점에서 고만고만하게 사는 사람도 있고, 헤어지기보다는 졸혼적 삶을 영위하는 부부도 있긴 할 게다.


열심히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열심히 노는 것도 참으로 중요한데, 스스로 놀아보고, 또 남들이 노는 것을 관찰해 보니 이런 결론이 나온다.


맘 편하게 놀 사람들은 대학동기들이다. 중고등학교 친구보다 대학 친구들이 비슷비슷한 놀 조건이 된다. 다음에는 형제자매들이다. 형제보다는 자매가 많은 집들이 더 쉬운데, 여하한 형제자매 부부끼리 노는 것이 그나마 무난하다. 그중에서 가장 쉽고 편한 사람이 자신의 배우자이다.


은퇴하고 나서 어울려 다니려면 비슷한 마음으로만은 되지 않는다. 경제적 여력이 비슷해야 하는데, 관찰해보니 그나마 대학동기들이 엇비슷하고, 다음에 형제자매인데, 형제자매의 경우에는 좀 부족한 형제자매에겐 십시일반이 자연스럽게 행해질 수 있다. 완벽한 사람은 자신의 배우자이다. 은퇴후의 삶은 주어진 재정적 여건 안에서 살아가는데, 배우자와 커플로 움직이는 것이 가장 놀 계획을 세우기가 쉽다. 둘 만 맞추면 되기 때문이다. 주머니 돈이 쌈지 돈이기 때문이다.


배우자와 세월이 갈수록 친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현자들은 충고를 이렇게 한다. 아내라 생각 말고, 남편이라 생각 말고, 이성 친구들 다시 사귄다고 생각하라. 공통점이 많으면 그것을 살리고, 이질적인 부분이 많으면 이질적인 것을 신기해하고 마음을 넓히면서 전혀 새롭게 남은 여생을 함께 할 반려자를 고르는 마음으로 새로 사귀라고 한다.


결혼해서 한번 살아보았으니 장/단점을 알 것이고, 모르면 다시 알아가는 재미로 시작하라고 한다. 새로 사람을 만나서 사귀고 여행다니고 함께 놀고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배우자를 처음 만나 다시 사귄다는 마음으로 다가서라고 한다. 그렇게 하고 나면 삶이 너무 편리하단다. 놀기도 쉽고, 집에서 개기기도 좋고, 배우자들의 친구 커플들과는 어울리고...


쉬우면 다들 그렇게 하고 있겠지. 쉽지 않을게다. 그러나 여행을 다녀 보면 안다. 배우자와 함께 본 지구의 아름다움이 가장 빛나다는 것을. 그리고 공유하기도 쉽고, 언제든지 꺼내어 추억으로 대화할 수도 있고.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말해도 되고.


어차피 있는 시간, 어차피 있는 아내 혹은 남편. 시도한 번 해 봄 직 하지 않은가. 새로 사람을 사귄다는 것은 쉽지 않다. 형제 자매끼리 놀러 다녀도 부부가 참여하는 형제 자매 놀이가 더 좋다. 대학 동기는 좀 예외로 해 두겠다. 동기끼리만이라도 행복하고 재밌어서 배우자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플러스]
친구가 단톡방에 "현대의 3대 성자"를 올렸다.
공자 맹자 순자가 아니라 보자/놀자/쉬자. 라고.
아내나 남편을 다.시.보.고/함.께.놀.고/같.이.쉬.는.것.이.최.고.다.


배우자랑 잘 놀면 진짜 더 알차고 재미있을 수 있다. 운명 공동체이면서도 경제 공동체라서 그렇다. 경제공동체인 것이 더 중요한다. 이제 돈도 잘 써야 하는 위치에 와 있다. 잘해보자.


혼자인 사람들은 일단 배우자를 만들자.

그 누구라도 처음 만난 날이 있을게다. 그 날을 추억하는데 돈이 들겠나. 잠시 그 시절로 날아가보자. (사진은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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