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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DIPITY/MEDITATION & books

메타버스 1 : meta(-uni)verse

by 전설s 2021.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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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1 : meta(-uni)verse]



영화를 보면서 항상 느끼는 이상한 점이 무엇이었는가. collateral damage(부수적/2차적 피해)이다. 스케일이 큰 것은 범인 하나 잡으려고 온 도시가 엉망진창이 되는 것. 좀 적게 말하면 여하한 악당을 체포하기 위해 뒤를 따라가다가 과일 가게를 엉망으로 만들게 되는 것. 이런 것들은 화면상으로는 지나가지만 사실은 배상을 해 주어야 한다. 그래서 경찰서장은 부하들에게 collateral damage를 최소화하기를 늘 당부한다. 자신들의 예산으로 처리를 해야 하니 힘이 드는 일이다. 경찰이 옳은 일을 함에도 이런 부수적이고 필연적인 일은 일어난다. 어쩔 수 없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니, 의학에서는 최단기간에 이론적으로만 구상되던 핵산 백신이 성공(?) 해 버렸다. 전 세계의 과학자가 물론 자신의 연구실에서 각자 연구 개발하기는 하였으나 백신의 임상적용시간을 엄청나게 압축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비대면 접촉의 활성화로 인하여 드디어 metaverse의 세계를 열어버렸다.


메타버스란 뭘까. 현실을 넘어선 세계(가상의 세계)와 현실 세계가 공존 내지 혼재하는 상태라 이해하면 되겠다. universe에서 verse를 따고, meta(초월한/넘어 선)와 연결하여 만든 신조어이다. 증강현실이 실현될 줄 알았는데, 코로나19로 인하여 증강현실에서 바로 metaverse로 넘어 선 순간에 살고 있는 것이다.


증강현실은 실제 현실과 확연히 구분되어 존재하는 반면에 metaverse에서는 현실과 가상의 현실이 공존내지 혼재하는 상황인 것이다. IT가 구축한 가상의 세계(matrix)와 현실의 세계(reality/universe)를 분리한 채로 동행하는 것이 미래 인류의 운명이었다고 상상했다면, 이제 생각을 바꾸어야 할 때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matrix와 reality/universe가 교차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교차되어 함께 가게 될지 혹은 교차에서 벗어나 각자의 길을 갈지는 더 관찰하고 분석해 보아야 하겠으나 아마도 함께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metaverse를 입에 담는 사람들의 결론인 듯하다.

인터넷 베이스의 비대면 관켸가 matrix로 구축되어, 사회 경제적 활동이 시작되어,  현실사회의 보조 역할에서 이제 양립하는 동등의 관계를 가지게 되는 상황이다.상호보완적 관계인데, 미래엔 우위를 점하게 되지 않을까...


[플러스]

아리스토텔레스가 metaphysics를 제안한 이후로 처음 나온 meta사용법이 아닐까. 물리학에서 형이상학으로의 개념의 전환이 그 뼈대였는데 말이다. 현실(physics/reality/universe)을 토대로 그 위에 있는 가상의 세상(meta-physics/reality/uiverse)은 애초에 분리가 있을 수 없었다. 무형의, 보이지 않는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었던 형이상학/metaphysics. 그것이 현실(physics/reality/universe)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가상의 공간에서의 나라는 존재와 현실에서의 나라는 존재의 연결성, 의미, 활용도, 위험성, 등등을 공상하여야 할 시기인 모양이다. 또한 나와 아바타의 관계. 본명과 닉네임의 관계. 닉네임과 아바타는 이제 법적으로 내가 될 것인가. 인격으로 간주하여야 할 세상이 올 것인가.

Matrix와 reality의 공존/동행/병렬. 나와 아바타의 관계. 본명과 닉네임의 관계. (사진은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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