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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SERENDIPITY/MEDITATION & books

고령 사회: 넷플릭스의 어르신들

by 전설s 202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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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사회: 넷플릭스의 어르신들]


넷플릭스는 각 나라의 제작자에게 지원을 하여 [가장 그 나라 다운 작품]을 만들게 하고. 그것을 유통시킨다. 그래서 의외의 나라에서 제작된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선보인다. 영어 이외의 언어로 된 작품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지만 마음을 열어보기로 했다. 터키어 드라마도 보고, 불어 드라마도 보고, 중국 드라마도 보고...


역시 각 나라가 자국의 언어로 제작한 것은 모르는 감독이나 작가가 연구해서 적는 드라마의 내용이나 배경이나 세트장과는 또 다른 면을 제공하는 듯하다. 세트장보다는 그 나라 자체를 배경으로 하고, 세트장이라고 해도 그 나라에서 만들어지니 지극히 그 나라 다운 장면을 담게 된다.


지구 상의 모든 나라가 갑자기 더 가깝게 느껴지는 지구별로 우리를 초대하는 느낌은 분명 있다. 그런데 요새 느끼는 것은, 젊은 사람들이 아니라 늙은 배우들이 주인공인 드라마가 등장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드라마에 관심을 가질 일이 없어서 지나쳐 오기는 하였는데, 이제 여유를 가지고 살펴보니 늙은 배우들이 주인공이 드라마가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전에는 늙은 사람의 연기도 젊은 사람을 분장을 해서 많이 했었는데, 이제 배우들이 자신들의 나이쯤을 연기하고 있다. 매우 더 자연스럽다. 그리고 삶이 묻어나는 더 뛰어난 연기로 공감력을 높인다. 자기 연배의 주인공을 자기 나이 때로 연기를 하면 되는 것이다.


고령화 사회가 되었다는 반증이 아닐까. 배우도 세월이 흘렀고, 세상엔 노인들이 많다. 노년의 삶도 인간 삶의 한 부분이, 이제 그 노녀의 삶을 누려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니, 그 사람들에게 공감이 되는 소재가 대두될 수밖에 없지 않은가. 젊은이들이 더 공감할 주제가 있고, 늙은이들이 더 공감할 삶의 주제가 따로 있는 것이다. 물론 그 속에 사랑과 신뢰와 우정 등의 공통된 주제가 있어야 할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전설은 이런 주제들을 30대대부터 생각을 해 왔는데, 이제 드라마로 만들어 지는 것을 보니, 기분이 새롭다. 우리나라에서도 좀 진지하게 이런 접근을 해 보는 것도 참 좋겠다는 생각은 하는데, 쉽지 않다. [마이 디어 프렌즈]라는 드라마가 노인들의 우정과 삶을 다룬 드라마였던 기억이 있다. 자세히 보지 않아서 구구절절 적을 수 없다. 이런 드라마가 좀 더 만들어지는 것도 좋겠다. 분명 노인들의 삶에도 중요한 가치들이 있으니 말이다. 다루어야 할 삶의 여정이 있으니 말이다.


전설도 나이를 먹고 있는건가.

저 가게안에 뭐가 있다? 넷플릭스. (사진은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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