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31일: 365번째 글. 하루에 평균 1.7 글을 발표했구나]
2020년 작년을 마무리할 때 그런 결정을 했다. 하루에 한편의 글을 적자. 그리고 하루에 1편을 블로그에 올리자. 2020년에도 2019년에도 하루에 1편의 일기를 적기로 새해에 시작하였는데 12월 31일에 보니 2019년에는 겨우 365페이지를 넘겼다. 그런데 하루에 하나의 글을 쓴 것은 아니었다. 긴 날도 있고 빠진 날도 있다. 2020년에는 300페이지 정도를 기록하고 있었다. 하루에 한 페이지 정도로 요약되는 생각도 없는 날들이 그렇게 많았을까.
그래서 올해는 공개로 글을 하루에 1편씩 발행하기로 했는데, 하다보니 7개월 만에 365번째 글을 발행하고 있다. 하루에 1 글을 정확하게 규칙대로 약속처럼 발행을 했고, 어떤 날은 두 개를 어떤 날은 시리즈로 발행했기에 그러하다. 적어도 올해는 그날 몇 개를 적건 1일 1 글 이상을 공개하는 나와의 약속을 지켜보기로 한다.
올해 12월 31일에 올 한 해를 평가하고, 내년에도 글을 발행할 지, 적자마자 발행을 할지, 적는 날만 올릴지, 혹은 비공개로 올릴지, 주제를 변화해 볼 것인지.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겠다. 글을 적어보니 일주일에 3-4일 글이 적어진다. 마음을 먹으면 1일 1 글이 적어지는데, 하루 이틀은 글을 적기에 적합하지 않은 날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도 1일 1 발행을 하는 것에는 무리가 없다. 잘 적히는 날은 몇 편을 적을 수 있으니 말이다.
남은 5개월에는 무슨 글을 적게 될 지 궁금해진다. 글의 소재가 그렇게 무궁무진 계속 나오게 될까? 아마도 코로나 이후엔 새로 배운 것들과 새 여행으로 채워지지 않을까? 코로나는 희한하게 지나 온 날들을 정리하게 기회를 주고 있다.
2021.03.10 - [순간에서 영원으로/Serendipity] - 전설님은 왜 글을 쓰나요? 그것이 알고 싶다
2021.06.09 - [순간에서 영원으로/Serendipity] - 하는 것이 힘이다: 1일 1글쓰기도 힘을 기르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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