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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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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지(활동 공간)에 대한 로망: Garage(차고)

by 전설s 2022.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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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지(활동 공간)에 대한 로망: Garage (차고)]


"나이 들면 뭘 하고 싶다"는 말을 하는 사람에게는 영원히 그 나이 든 날이 오지 않는다. 따라서 하고 싶다는 그 일도 실행이 되지 못한 채 당사자와 함께 일생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런 제목을 놓고 생각을 해보니, 전설도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닐까 싶어서 뜨끔해진다. 버킷 리스트도 적고 작은 것은 실천하며 살지만, 정말로 희망만 품고 실천하지도 못할 일 중의 하나가 주거에 관한 것이 아닌가. 주거에 관하여 로망이 있다.


펑범하게 이야기하자면, 아파트나 주택이 가장 일반적인 도시의 주거 형태이다. 그 외에 뭐가 있나? 빌라. 원룸도 아파트형이라 넓게 생각해 본다. 또 뭐가 있을까. 요즘 들어 전원주택이라는 주거형태도 있다. 그리고 더 요즘 들어 주택단지도 있다. 주택단지는 일반 주택을 아파트처럼 단지를 조성하고 각각 일반 주택을 지어 각자 사는 형태이라고나 할까.


아파트는 주어진 조건하에서 자신과 가장 맞는 구조를 골라서, 자신이 원하는 인테리어를 해서 사는 것이 일반적이나, 일반 주택의 사람들도 지어진 것은 골라서 가야하지만, 자신이 손수 지어서 가겠노라고 희망하고 실천하기도 한다. 그들의 주거지에 대한 로망이다. 인테리어는 또한 마음만 먹으면 더 자주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전설도 집이나 인테리어에 대한 로망이 분명 있었으나 지금 2021년 현재로는 garage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주거형태라고 분류할 수는 없을 지도 모르겠다. garage는 기본적으로 차고이다. 차를 넣는 곳이다 보니 그 한편에 차와 관련한 물품들이 선반 위에 놓이게 될 것이다. 기본적으로.


그러나 garage의 활용도는 다양하다. 차고가 크면 차도 주차하고, 차 관련 물품, 차가 아니라도 가정에서 각종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두는 창고로서의 역할도 있다. 때로는 아이들에게 각 방을 배분 후에 공간부족으로 인하여 작업실로 개조하기도 한다. 주차를 달리 할 때가 있다면 그 공간을 다른 용도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전설은 garage(차고)가 있는 집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garage자체를 원한다. garage를 사무실로 꾸면서 거실겸 서재겸 손님 맞이방 겸 다용도로 사용하고 싶은 것이다. 신을 벗지 않고 카펫을 깔아 바로 들어가고. 영화에서 보면 큰 창고를 빌려서 책상만 놓고 컴퓨터 넣고 TV 설치하고, 임시로 사용하는 팀들의 서식처(?) 같은 용도로 사용해보고 싶다. 아지트 생활을 해보고 싶다. 말이 인테리어이지 사실은 인테리어도 없이 책상과 의자만 덩그러니 준비해서 사용하다가 필요한 것을 하나씩 구입하여 어설프게 위치를 잡아서 정돈되지 않은 편안함을 누려보고 싶다. 가구끼리 아무런 조화도 없이 대충 생긴 대로 두고 살아보고 싶다.

시설은 최첨단으로 해두고 살고 싶네. HMD도 언젠가는 일반화되어 사용하고 있을 것이고. 소리쳐도 괜찮을 공간이면 더욱 좋겠다. (사진은 pixabay)

엉성하고 꾸며지지 않고 있는 그대로. photo from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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