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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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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초보 15: 액면 분할 (첫 투자에의 기억)

by 전설s 2021.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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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초보 15 : 액면 분할 (첫 투자에의 기억)]


전설의 가족 중에는 증권 관련하여 평생을 벌어먹고사는 사람이 있지만 한 번도 주식 투자를 권유하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현명한 일이 아니었나 싶다. 살아오면서 노력이 들어가지 않는 행위에는 결과가 따르지 않음을 알았다. 그리고 전설에게는 "우연한 행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소위 말하는 경품에도 당첨되는 적이 없었다. 딱 뿌린 만큼만 거두고 살았다. 그 때는 바빠서 주식투자에 쓸 시간이 없었을 것이니 어설픈 투자 아니 투기를 했을 확률이 높은데, 귄유를 하지 않았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만약에 주식 투자를 젊었을 때 권유를 받았다면, 분명히 심혈을 기울였을 것이고, 그 결과는 아무도 모르지만, 경험상 그리 유쾌한 결과는 아니었을 것이다. 그래도 세월이 흐른 후, 시간이 좀 여유가 있던 날에 친구가 주식을 한다고 해서 도서관에서 주식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는데, 내린 결론인즉 이건 취미로 할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전설의 가족 그분이 권유하지 않은 이유도 알아졌다. 공부할 게 너무 많은 것이다. 그리고 성격상 100프로는 안 하겠지만 80프로까지는 노력을 할 확률이 높으니, 시간 투자가 선행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아무리 시간의 여유가 있을 때였지만 다른 분야에 사용하고 싶어서 주식공부와 투자에 할애하고 싶지 않아서 관심을 접었었다.


그때 삼성전자 1주가 150만 원을 하던 시기였다. 마지막 삼성전자 주가의 기억이 그것이다. 이 글을 적는다고 보니 2012년 12월 중순에 150만 원을 돌파하였다고 나온 그 쯤일게다. 2012년 대선 전. 그리고는 잊었다.


코로나19는 2020년 전세계를 강타했다. 전 세계의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했다는 뉴스에 고개를 들어 보니 삼성전자의 주가가 6만 여원. 마지막 본 게 150만 원이었는데 6만 원이라니. 아무리 폭락이라도 이것은 너무 한 것이 아닌가. 세월을 거슬러 올라간 본다. 이 삼성전자가 액면 분할을 했구나. 2018년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그 해에 50대 1로 액면 분할 실시.


50대 1로 액면 분할 전 가격이 260만 원 정도이고, 분할하여 1주 가격이 51900이었다고 한다.


액면분할은 왜 할까?
액면분할은 무엇인가?



주식에는 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일반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주가이고, 액면가는 실제로 종이에 적혀있는 가격이라 이해하면 된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260만 원을 호가할 때 액면가는 5000원이었다. 이 것을 50배로 감소시키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액면가는 100원이 되고, 주가는 51,900이 되는 것이다.



[액면 분할]이란 기존 주식의 가격을 분할하여 주식의 수를 늘리는 행위를 말한다. 조건은 그 회사에 납입자본금의 증감없이 기존 주식의 액면가에만 변동을 준 것이다. 자본금을 증가하여 증가한 만큼 발행을 늘여서 주식수를 증가시키는 것이 아니라, 단순하게 액면가를 분할해서 주식수를 늘리는 것.



[액면 분할]을 하는 이유는 주식의 접근성이 좋아져서 유동성이 향상되어 거래량이 증가되는 효과를 낳기 위해서이다. 접근성이라는 것은 주식을 살 수 있는 마음 정도로 해석을 할 수 있는데, 250만원 1주를 사는 것과 5만 원 1주를 사는 것에는 심리적으로 투자에 대한 마음을 다르게 한다는 의미로 이해를 하면 된다. 주식의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하기에 덥석 고가의 주식은 사기가 힘들다. 액면 분할을 하면 접근성이 좋으니 유동성은 따라온다. 그리고 거래가 활발해진다. 주식 장에도 그 회사에도 활력을 주게 된다.


그러나 액면 분할을 했다고 해서 위와 같은 효과가 늘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의 액면 분할후에는 거래량이 확실히 증가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올해의 카카오의 액면분할 후에는 거래량과 유동성이 증가되었다. 물론 그때는 삼성전자가 고가여서 개인은 엄두를 못 내는 상황이었고 분할을 했다해도 아직 개인이 심리적으로 접근을 못하는 상황도 있었을 것이고, 지금은 코로나 이후에 투자자들의 구성원이 달라진 것도 원인이 될 것이라 판단된다.


작년과 올해에 왜 삼성전자에 사람들이 투자를 할까? 물론 삼성전자의 미래를 보고 투자를 했을 것이나, 액면 분할에 의해 주식 가격 접근성이 좋아서라는 것도 분명하다는 생각이 든다. 250만원 가격의 주식은 국민주가 될 수가 없는 것이다. 1주 사기가 힘드니 말이다. 그러나 지금 8만 원 정도의 가격이면 마음만 먹으면 1주 정도는 누구라도 살 수 있고 주주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액면 분할로 접근성이 좋아서 삼성전자의 주식의 몰락을 저지시키게 된 것은 아닐까 하고 [주식 초보]는 생각을 해 보게 되는 것이다.


아, 참, 액면분할의 반대개념으로 액면 병합도 있다. 그 반대로 생각하면 되겠다. 액면가는 그 회사의 이사들이 임의로 결정을 하면 된다. 현재 삼성전자는 100원이라고 하고, 카카오는 500원을 5:1로 분할하여 지금은 100원. 주식초보에게 액면가는 중요한가? 전혀 중요하지 않다. 현재가가 중요하다.


[플러스]
카카오가 액면 분할후에 급등을 하고 있을 즈음에 액면 분할의 개념을 다시 한번 잡아본다. 주식 초보는 사건이 생기면 무엇인지를 뒷북으로라도 봐 두어야 티끌모아 태산을 이룰 수 있다.

국민주. 150만원일 때, 삼성전자 1주를 사 보는 것이 꿈인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러나 아직도 [주식]이라는 제도를 혐오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 이유는 [돈 놓고 돈 먹기]가 그 하나이고, 다른 하나는  기업의 이윤이 노동자에게 더 많이 배분되어야 하는데, 노동하지 않는 투자자에게 가게 되는 것을 싫어하는 것이 그 근저에 깔려 있다. 그러나 한 회사가 굴러가는 것이 노동자의 노동으로만 이루어지겠는가. 노동자본과 투자자본 그리고 자기자본금의 합작의 산물인 것을 어떻게 하겠나 하는 생각으로 자신을 합리화시키고 있는 중이긴 하다.  그런데다가 주식매매는 이런 배당금을 가져가는 주주보다 더 노동없는 이익을 주고 받는 것이라는 이유로 돈 놓고 돈 먹기라는오명을 쓴다. 오명?!!

photo from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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