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보 16: 희한한 필수보유종목/현금]
우리 초보들은 주식의 역사를 모른다. 주식 거래의 역사도 모른다. 우리나라에 언제 도입되어 시작되었는지. 초기에 코스피는 얼마로 시작을 했는지, 공부를 한 적이 없다. 주식회사. 혹은 상장을 한다 등의 이런 말도 겨우 알았는데 말이다.
유튜브를 조금만 돌아다녀보면 고수들은 말한다. 현금 비중을 늘리세요 줄이세요. 그런데 어느 날 귀에 쏙 들어오는 표현이 있다.
[현금]도 종목으로 관리하라!!!
장기투자이건 단기투자이건 코스피와 자신이 관심을 가진 주식이 저평가되어 있거나 일시적인 외부의 원인/충격으로 파격적으로 하락되어 있을 때에, 훨씬 쉽게 보유 주식수를 늘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그런데 대부분 현금이 없다. 빚을 낼 만큼 초보들은 과감하고 용감하지 않다. 그래서 우물쭈물하다가 저가로 보유주식수를 늘릴 기회를 날린다. 우린 초보니까.
장기로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10년에 1번 혹은 5년에 어쩌다가 주가를 급락하게 하는 사회경제적/정치적 혹은 천재지변적인 원인을 만난다. 언제일지 모르고, 주기도 모르지만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있다고 욕심 덜 내고 현금을 따로 일정 비율로 보유하는 사람은, 그때 천재일우의 기회를 잡는다.
꽤 오래 주식시장을 관찰하는 사람은 그렇다. 우리 주식 초보는 지금은 초보지만 관심을 계속 가지면서 배움을 기억한다면, 그래서 현금을 욕심내지 않고 보유할 마음이 있는 사람은 언젠가는 기 회를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좀 더 공격적인 고수들은 현금이라는 종목으로 관리하지 않더라도, 추세를 보고 적절히 매도를 해서 필요한 때에 현금을 마련해서 준비한다. 더 영리한 사람들은 빚을 얻어 빚이자 이상의 수익을 낸다.
그런데 우리는 초보이자 장기투자를 하는 사람들은이라 빚까지 낼 필요는 없을지 몰라도, 저가에 자신이 보유할 주식을 살 기회이니 현금을 확보할 길을 봐 두는 것도 꽤 훌륭한 대비이기도 하다.
갑자기 현금을 마련하려 우물쭈물하면...
다만 생각만 해봐 두자는 것이다. 현금을 갑자기 마련하는 법. 현금을 종목으로 생각하고 일정 비율 늘 둔다' 혹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주식투자를 굳이 하지 않아도 전설의 평생 벌써 서너 번의 기회가 다녀갔다. 물론 전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늘 지나가는 것을 뻔히 보면서도 그냥 보냈다. 마음의 대비가 없어서이다. 다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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