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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 어디로 간 거지: 건물 폭파 해체 공법

by 전설s 2022.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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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 어디로 간 거지: 건물 폭파 해체 공법]

건물을 철거하는 것은 실로 예삿일이 아니다. 이 작은 집도 그러한데 고층건물은 오죽하겠나. 폭파해체공법이 필요해(사진은 pixabay)

볼 때마다 신기했다. 높고도 큰 건물이 한순간에 폭삭 없어져(?) 버리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눈에 보이던 건물이 없어져 버리니 생각할수록 신기하고 기이했다. 신기하다기보다는 기이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겠다. 이것은 [질량 보존의 법칙]을 파괴하는 작업이 아닌가 싶어서 각종 화학반응을 생각했었다.


솜사탕의 부피가 얼마나 큰가? 물스프레이로 물을 뿌리면 금방 폭삭한다. 더운물을 스프레이통에 넣어서 뿌리면 더 빨리 더 적게 줄어들 것이다. 질량 보존은 되고 있을 터이고 부피의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다. 부피가 적어지는 화학반응인 것이다.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저토록 부피가 줄어들 수가 있겠는가 하는 의문이 고리에 꼬리를 무는 것이다.


길가를 가다가 2층짜리 주거를 헤체하는 데에도 중장비가 동원되고 며칠이 걸려서 파괴를 한다. 그 무거운 콘크리트와 철근 복합물을 중장비로 적당히 부수고 옮기고.... 이런 것을 보던 눈이 건물이 폭파되어 흔적도 없어 보이니 기이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그 의문을 품은 지가 꽤 오래되었는데 이제사 찾아보았다. 주택이나 빌라 등의 작은 건물은 중장비를 사용한 해체 법을 사용하고 고층건물은 폭파로 해체하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폭파로 해체하는 것이 매우 비싸기는 하지만 잔여물 처리 등의 시간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폭파로 해체할 경우에는 주위 건물의 안전 진단이 선행되어야 하고 소음과 진동 등을 시뮬레이션하여 진행한다고 한다. 건물의 무게와 두께를 계산하여 폭탄 양을 산출해내고 건물 구조에 맞게 설치 장소를 나누어 설치한 다음 동시가 아니라 시간 차로 폭파를 진행하면 순식간에 건물이 폭파되어 내려앉는다고 한다. 폭탄으로 건물의 기둥을 무너뜨림과 동시에 큰 구조물을 잘게 부수는 효과를 동시에 누린다고 한다. 그리고 시차를 주어 폭파를 함으로써 폭파에 의해 생긴 파편들이 중력에 의해 아래도 잘 가라앉을 수 있도록 폭파 설계를 한다고 한다.


폭파를 하여 뼈대를 허물고, 큰 덩어리를 잘게 부수면 중력으로 저절로 아래로 하강하게 된다. 시차를 주어 폭파하여 소음발생과 진동의 크기와 양을 조절하여 다른 건물에 미치는 불이익을 최소화한다. 그러니까 부피가 조절된 것이다. 질량보존의 법칙은 성립되는 것이다. 조각 얼음 큰 것이 용기에 10개 들어가는 것이 작은 조각으로 부수어 담으면 1/2량밖에 안 되는 것을 상상하면 된다. 잘게 부술수록 부피가 줄어드는 것이다. 중간에 쓸데없는 공간이 없어지기 때문이겠다.


건물이 화학반응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폭파라는 화학반응은 건물 구조물의 쓸데없는 부피를 줄이는 역할을 했기에 갑자기 사라져 버린 것이었다. 폭파는 화학이나 건물구조물 자체는 큰 것에서 잘게 부서진 작은 것에로의 외형적인 크기 변화만 있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파편이 튀는 것을 막고 안전과 소음을 위해 세운 가림막의 높이가 어느정도 있는지라 건물이 내려앉아서 부스러기로 쌓여있는 것이 안 보일분, 시각적으로 완전히 사라지는 느낌은 주지만 사실은 그 건물이 위치한 가장 낮은 공간으로 모이게 하는 공법이었던 것이다.


중력과 폭파를 이용한 [건물 폭파 해체 공법]이라는 전문용어가 있구나. 폭파는 동시 혹은 시간차에 의해서 진행이 되는 것은 알겠는데, 폭파는 어느 방향으로 어느 지점에서 시작하는지는 여러 가지 방법이 또 있다고 한다. 그것까지는 조사를 안 했지만 폭파로 건물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이해는 해 둔다. 몇 년 묵은 숙제를 해결했다.

건물 폭파 해체!! 이거야말로 예술이다. 저렇게 잘게 부서져서 아래에서 만나는 것. (사진은 pixabay에서) 폭파에 들어가기에 앞서 인테리어등의 제거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제거하여야 한다고 한다. 말 그대로 건물의 뼈대만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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