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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DIPITY/TRAVELS abroad

성노동자를 인정하는 네덜란드: 모든 노동은 신성하다

by 전설s 2021.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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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노동자를 인정하는 네덜란드: 모든 노동은 신성하다]

 

꼭 어떤 노동만 노동인 것인가. 적절하고 정당하다면 모든 노동은 신성하다. (출처:pixabay)

 

성(sex)에 대한 담론을 한다면,

 

몸을 다루는 것일까 마음을 다루는 것일까. 아니면 정신을 다루는 것일까.

왜 다른 노동은 인정을 하면서 성노동은 인정을 할 수 없는 것일까.

왜 직업이 될 수 없는 것일까. 

 

성노동은 왜 노동으로 인정되지 않으면 왜 직업이 될 수 없는 것일까. 대학시절부터 의문이 들었다. 그렇지만 달리 대화할 상대도 마땅치도 않아서 애써 외면하며 살아왔다. 그러다가 유럽 배낭여행을 하다가 말로만 듣던 홍등가를 가게 되었다. 궁금하지 않은가. 네덜란드에서는 왜 이것이 합법화되어 있는가. 물론 네덜란드는 마약도 합법화되어 있다. 우리가 금기시하는 것들도 인간의 자유의지에 맡기는 태도가 되어 있는 나라이기는 하다. 

 

그러나 여행객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방문을 하면, 아니 다른 사람이야기는 빼자. 나는 그 지역을 보러 왔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워 견딜 수가 없었다. 오랜 의문을 해결하고자 하는 거룩한 이유가 있었으나 호기심 또한 어쩔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남의 신성한 직장을 구경하러 오다니. 합리화를 굳이 해보자면, 다른 직업들도 신기하면 구경을 가기도 하지 않나.

 

물론 내부가 보이지 않는 곳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투명 윈도우 안에 성노동자가 자신의 장점을 드러내면서 호객을 한다. 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있는 사람은 그 문을 열고 들어가면 되는 것이다. 배고플 때 식당가에 가서 전시된 음식이 입맛을 돋우면 그 식당의 문을 여는 것처럼 말이다. 

 

나중에 네덜란드 국적 친구와 대화를 해보니, 일단 입장을 하면 장부에 (지금은 컴퓨터에 하겠지) 자신의 이름과 사회보장번호등과 서비스 받을 품목을 기록한다고 한다. 그것을 토대로 서비스료가 결정되고 나중에 이 것을 토대로 세금 신고를 해야 하기 때문이란다. 

 

언젠가 서울의 홍등가에서 아가씨들이 호객행위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이 들은 윈도우 안에서 여행객에게 가끔 손도 흔들어주고 웃어주기까지 했지만 길거리로 나와 있는 것은 보지 못했다.  

 

인간은 정신과 육체로 구성이 되어 있다. 정신을 위해서 온갖 서비스가 만들어지고 행해지고 있다면 당연히 인간의 육체도 그런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 마사지 등 육체도 받는 서비스가 있다. 사실 정신과 육체는 연결되어 있는 것이라 하나가 충족이 되면 다른 하나도 더불어 충족되는 경우도 많다. 

 

성이라는 것은 최소한은 신체에 대한 서비스이고, 운이 좋으면 신체는 물론이고 정신까지 도움을 주는 서비스의 한 형태이다. 학교에서 배운 것 처럼 사랑하는 사람끼리 몸이 개입하는 교제를 하면 금상첨화이겠으나 시대가 바뀌고 있다. 

 

조선시대까지 거슬러 가지 않더라도, 어릴 적, 그 옛날에는 결혼 전에는 택도 없었고, 결혼을 약속하면 그나마 용인했다가, 요즘의 젊은이들은 그나마 자유롭게 서로의 몸을 향유한다. 그러나 지금의 이 젊은이들도 그렇게 당당하고 떳떳하게 주장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서. 아직도 미지수인 것이다. 

 

2021년을 살아가는 우리는, 결혼을 부담스러워하고 연애마저 썩 내키지 않는 세대들을 양산해 내고 있다. 문화적 현상이다. 인간은 몸과 정신의 합체인데, 결혼도 안하고 연애도 안 하면 몸이 요구하는 것은 어떻게 해결하고 산다는 말이가. 뭔가 사회적인 해결책을 생각해 내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한다. 

 

자연스럽게 정신과 육체가 요구하는 것을 해결하게 함으로서 정신과 몸의 균형을 이루는 삶을 살게 하여야 하지 않겠는가. 왜 자연스러운 것을 당당하게 추구하지 못한 구조가 되어 있는가. 배가 고프면 밥을 먹게 해야지,  왜 배가 고프지 않다고 외치면서 정신승리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가. 왜 밥을 안 주고 간식거리만 잔뜩 주는가. 차라리 절제를 가르치고 금욕을 가르치라. 단 오픈을 해 놓고 말이다. 

 

네덜란드에서도 홍등가를 여러가지 이유로 현재의 위치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고자 하는 당국의 시동에 성노동자들이 반대하고 있다는 뉴스를 얼마 전에 들었다. 폐지를 하려나 하고 읽어보니 장소를 관광객이나 여행객이 덜 오는 곳으로. 

 

정신적으로 폐해를 낳는 서비스가 많다. 꼭 성노동자만 그런 피해를 입는 것도 아니다. 양지에서 관리를 함으로서 제대로 된 서비스를 하게 하고 받게 하고, 누리는 자와 서비스하는 자가 동등한 권리를 갖게 해야 한다. 

 

좀 더 조사하고 고찰할 것은 우리나라의 변화를 보면서 연구해 보아야겠다. 우리나라에서도 성교육을 초등학교때부터 적절하고 당당하게 아름다운 것으로 잘 교육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살고 있다. 성(성생활)은 아무 죄가 없다. 죄를 만들어 내는 것은 잘못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인 것이다. 

 

 

 

몸을 사용하지 않는 노동이 어디 있으랴.(출처:pixabay)

 

공개구혼/문화/네덜란드/성노동자/합법화/서비스/인간이란

 

[플러스]

어려운 데 꼭 필요한 서비스가 있다면 서비스료를 많이 지불해야 한다. 그 서비스를 정당하게 이용하려면 저축을 해서 누리라는 뜻도 있다. 각자가 자기의 위치에서 정당하게 주고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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