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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DIPITY/DRAMAS & films

스트레스의 악마적인 힘: 데드풀/엑스맨/가타카

by 전설s 2022.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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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의 악마적인 힘: 데드풀/엑스맨/가타카]

유전자는 연약하다. 정상적인 신체활동에서도 체인은 열렸다/닫혔다의 과정이 정교하게 이루어진다. 균형을 잃으면 때로 외부 유전자가 침입되거나 자신의 일부의 변형을 겪어야 한다. 이를 mutation이라하고, 그 절대적인 영향력을 스트레스가 관여한다고 보고 있고, 데드풀에서 이를 이용하였다.  (사진출처"pixabay)


영화 [엑스맨]에서는 유전자 조작기술의 발달을 정확하게 이용을 하고 있다. 목적하는 유전자를 삽입하거나 mutation을 진행해서 특정화된 mutant (엑스맨)을 탄생시킨다. 이 세상에 처음 출현한 존재이니 제대로 발현이 되었는지는 그 개체가 성장을 하면서 발현되고 변화한다. 혹은 자연발생적인 mutation에 의해 초인적 능력을 가진 엑스맨도 탄생이 된다. 이 들 두 그룹을 모아서 자비에르 박사가 운영하는 특수학교에서 초능력의 인지와 활용 사용방법들을 배우게 한다. 엑스맨으로 거듭나는 과정이다. 물론 정의로운 엑스맨들의 경우에. 첫 작품이 2000년도에 나왔다. 21년 전이다.

그 전인 1997년에 발표된 영화 [가타카]에서는 아예 우월 유전자만으로 이루어진 인간군을 생산한다. 우월 유전자로 태어난 인간군과 자연발생적으로 태어난 인간군은 부모의 선택으로 태어나게 되는데 태어난 이후에는 직업 선택 등에 급격한 차등을 주는 계급사회의 기초가 된다. 1997년에는 유전자 조작기술이 완벽한 인간을 만드는데 목적이 있었다면 엑스맨에서는 완벽한 인간을 넘어 초인간적인 초능력을 가지 인간을 탄생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가타카와 엑스맨에서는 이렇듯 국가주도의 기관에서 정교한 유전자 조작기술을 이용한 반면, 오늘 관람한 데드풀(deadpool/2000년)에서 개인의 목적이 듬뿍 든 사조직에서 유전자 조작을 시도한다. 앞의 두 영화가 목적하는 유전자를 선택하고 조작을 시도하는 반면에 데드풀에서는 mutation에 랜덤으로 접근한다.

태어나기 전부터 유전자를 조작하는 하는 것이 아니라 곧 죽게 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생명연장으로 유혹하여, 각종 변이유전자가 든 혈청을 환자 혈액 속으로 직접 주입한 후에 랜덤으로 도입된 유전자가 발현되게 진행을 시킨다.

관심을 가지고 본 놀라운 점은 혈액속에 주입한 초능력 발현 유전자가 환자의 유전자에 삽입되기 위한 조건을 만드는 설정이다. 인간이 감내하기 어려운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서 인체가 어쩔 수 없이 반응해야 하는 극한의 상황에 노출시켜서 그 극복에서 나오는 괴력(힘)에 의해 mutation을 유도하는 장면이다. 사람마다 그 어느 한 종류의 극한 스트레스에 의해 변이가 일어난다. 랜덤이니까 어떤 초능력이, 몇 개가, 얼마 만큼의 강력함으로 드러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지만 원리는 그러하다.

주인공은 특전사 출신이라 웬만한 극한 스트레스에는 고통만 당하고 변이가 일어나지 않다가, 급기야 산소챔버에서 저산소 상태에서 드디어 변이가 진행이 되어 실험은 성공한다. 데드풀이 탄생한다. 전이가 심했던 암은 셀프 힐링으로 치유되고 각종 초능력 보유자가 된다.

유전자 변이로 사용된 극한의 스트레스 상황 (데드풀의 경우에는 저산소).

과학자들이 밝혀 놓은 것이 있다. 모든 질병의 근원은 스트레스라는 것을. 스트레스는 정신의 균형, 몸의 균형 또한 정신과 몸의 균형을 잃은 상태를 말한다. 그 원인은 결혼과 사랑 우정 등의 너무 좋은 일 때문이기도 하고, 배우자 사망, 실패로 인한 좌절 등의 나쁜 일 때문이기도 하다. 더 나쁜 것은 특정하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불편한 감정의 발생도 포함된다. 지속적인 균형을 잃은 스트레스 상태는 질병의 시초이자 기반이다.

신체의 스트레스와 정신의 스트레스는 신체화 작용의 하나로 질병을 탄생시키는 것이고, 유전자 변형까지 유도된 것은 암(cancer)이다. 영화 [데드풀]에서는 이런 스트레스 상황을 random mutation(불특정 변이)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 스트레스의 악마적 힘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가 아닌가 생각한다.

처음에는 97년과 2000년에 만들어진 영화도 정교한 유전자 조작기술을 이용하는데 2016년에 제작한 영화가 덜 정교한 기술을 사용한다고 판단을 했는데, 글을 적다보니 오히려 이 것이 더 현대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이는 의학의 결과가 더 뒷받침이 되었겠다는 것과, 현대 사회가 훨씬 뭔가 random과 혼돈의 개념과 어울리는 상태가 아닌가 싶은 생각에.

[플러스]
인간을 생쥐로만큼으로도 취급하지 않는 19금 영화다. 인간은 정말 날파리와 같이 취급된다. 저리도 간단하게 인간의 목숨을 빼앗아버리나. 요즘 영화가 주는 이런 불편함. 자신의 가족이나 애인 심지어 반려견 반려묘까지 확대되는 인간의 사랑이.... 제삼자인 타인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이 심각한 불편함. 많이 불편하다.

심지어 잔인하기까지 하다. 과학적 원리가 들어 간 묘사와 CG는 잔인함을 상상 이상으로 탁월하게 표현하다. 이도 좀 불편하다.

외국영화/유전자조작/변이mutation/데드풀/엑스맨/가타카/스트레스의 힘

스트레스는 피하는 것이 아니다. 관리하는 것이다. 그것도 잘 (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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