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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DIPITY/DRAMAS & films

치료의 조건: 말/개/고양이 그리고 인간: 하트랜드 시즌 1 &2

by 전설s 2022.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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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의 조건: 말/개/고양이 그리고 인간: 하트랜드 시즌 1 &2]




동물이 나오는 드라마를 보다 보니 동물에게도 정신적 트라우마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질병이라는 것은 생물체가 가진 공통사항이니 그러려니 했지만 동물이 가진 정신적 고통인 트라우마의 유무를 깊게 생각할 일이 없었다. 동물을 키우지 않는 입장에서는 더더욱 그러했다. 그런데 동물이 등장하는 드라마를 보다 보니 그들에게도 정신적 트라우마가 있고, 치유에는 역시나 동물(하트랜드에서는 말 horse)과 동물의 주인이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해결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치료의 조건이 인간의 정신적 트라우마의 해결방법과 같았다.


TV 프로그램중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게 있었다. 어린이방이나 유치원을 갈 만한 아이들이 적응을 잘하지 못하여 일어나는 일들을 전문가가 비디오를 보고 점검하고 평가하여 행동 교정을 하는 것으로 진행이 된다. 부모들은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고, 혹은 유치원이나 어린이방에서도 아이가 이상하다고 하여, 어른들은 전문의에게 의뢰를 하게 된다.


전문가는 비디오를 혼자 보지 않고 그 부모와 함께 보면서 묻고 진단하고 처방을 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성공적 치료는 그 부모를 먼저 치료하는 데 있었다. 부모가 자기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가하는 학대, 잘못된 지시, 일관성 없는 교육 등이 문제가 되어 아이에게 혼란을 주는 경우가 더 많았다. 물론 부모도 자신이 그러한 행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고 다행이기도 했다. 일단 비디오를 모아서 교정의 기회를 가질 수 있기에. 그러나 이런 기회를 가지지 못한 경우에 아이는 얼마나 힘들까. 모르는 부모도 힘들겠지만 아이에게 더 많은 위로가 간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라는 프로그램에서도 개의 행동을 교정하는데, 필히 개 주인의 행동 교정도 함께 필요한 것을 보여준다. 개만 교정을 하는 경우는 없다. 개 주인이 먼저 변화해야 하고 개를 이해해야 하고, 개를 정당하게 대우하고 배려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 프로그램의 확장판인 [이 세상에 나븐 고양이는 없다]에서도 마찬 가지이다.


또한 이번에 만난 캐나다 드라마인 [하트랜드]에서도 모든 치료의 중심에는 관계의 개선이라는 명제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는 말horse가 그 주인공이다. 말이 겪는 신체적 질병 이외의 마음의 장벽으로 발생하는 일들에는 경험이 그 원인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말이 정상적인 활동이나 운동을 하게 해 주는 것은 그 말을 타는 마주(말의 주인)와 말을 둘러 산 사람들과의 관계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말을 키우는 말 농장에 대한 드라마가 처음이라 주의 깊게 보다가 알게 된 사실이다. 주인공은 말과 교감을 잘하는 말 심리치료사이기에 잘 관찰할 수 있었다.


사람이 가지는 트라우마의 치료에도 그 고통을 앓고 있는 경험과 그 경험에 등장하는 사람이 매우 중요하다. 그 사람과의 관계 개선이 선행되어야 트라우마는 소멸될 수 있다. 희한하게도 호흡하는 생명체는 인간을 포함하여 말 고양이 소 말 등의 동물에게서도 서로간의 관계가 정상화되어야 정신의 질환도 치유됨을 관찰할 수 있다. 이 우주의 무한한 기운은 그 성질에 있어서 동일함을 느끼는 순간이다. 치료의 조건은 단 하나다. 관계의 정상화.

이 세상 모든 것의 중심에는 [관계의 정상화][정상적인 관계]가 있다. 소중한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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