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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소원: 겸손을 실천하기]
겸손과 관련한 가장 널리 알려진 글은 [벼도 익으면 고개를 숙인다]. 지식이나 학식이나 취미에서나 직장에서나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르면 늘 사람들은 [겸손하라]고 한다.
학교 다닐 때 읽었던 수많은 수필집에서도 겸손하라는 말은 늘 나온다. 여차하면 나온다.
참 좋은 말이긴 한데 늘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슬퍼졌다.
아니 뭘 도대체 얼마나 잘하면, 어떤 경지에 이르면 사람이 겸손을 생각해야 하는 것일까. 나는 평생에 "겸손"을 생각하는 경지에, 한 번이라도 한 분야에서라도 이르게 될까. 도대체 나도 그런 훌륭한 사람이 되어보기는 하게 될까.
겸손: 남을 존중하고 자신을 낮추는 일
남을 존중하는 것은 평생을 실천한 일인데, 자신을 낮추는 일을 실천해보지 못했다. 도무지 자신이 높이 있지 않는데 어떻게 낮추나 말이다. 지금도 나의 소망은 계속되고 있다. 나도 겸손을 실천할 수 있는 그런 경지에 오르자. 나도 겸손을 실천할 수 있는 훌륭한 사람이 되어보자.
그래서 [겸손을 실천하기]가 평생소원 중의 하나가 된 것은 매우 매우 오래되었다. 중고등학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반만 실천 중이다.
전설은 아직 겸손할만큼 대단하지 않다. 아쉽다. 겸손을 실천하지 못하고 남은 생을 살더라도 일단 행복하게 살고자 한다. 남을 존중하는 것으로 반은 실천을 했으니 행복할 수 있는 조건은 되지 않겠나 스스로 위로하면서.
전설/개인사/겸손/상대존중/평생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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