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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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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 활동하는 문파를 아끼는 나만의 이유

by 전설s 2021.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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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 활동하는 문파를 아끼는 나만의 이유]

우리는 허공에 지저귄다. 우리는 온라인에서 지저귄다. 귀 열린자는 들어라. (출처:pixabay)

1. 특정한 조직에 몸 담기를 싫어한다. 필요에 의해 민주당에 입당하여 활동은 한다. 조직의 일원이 되는 것은 극구 싫어하지만 대의를 위해 약간 양보하는 미덕은 발휘할 줄 안다. 

 

2. 친목질을 싫어한다. 주로 트윗상에서 활동하는데 서로 아끼는 사람들끼리의 화목은 보이나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일은 없다. 우연히 만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트윗에서 공감한다는 이유로 친목질을 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집회에서 우연히 만나는 것은 어찌할 수 없다. 

 

3. 닉네임외에는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지만 서로 존중한다. 존중하지 않을 것이면 아예 상종을 하지 않는다. 물론 트윗상에서. 존중할 수 없는 사람이면 팔로워를 끊고 해지한다. 

 

4. 휴머니티가 전제된 가치관을 지향한다. 칸트의 정언명법을 들먹이는 사람은 없으나 "인간을 목적으로 대하고, 도구로 대하지는 않는다" 항상 인간을 중심에 두려고 노력한다. 

 

5. 판단이 적확하고 판단 속도가 빛의 속도이다. 오랜 기간 정치 영역에 관심을 가져 와서 대한민국 정치(정치인 포함)의 역사를 마음으로 꿰고 있다. 인터넷을 뒤지지 않아도 뇌리에 인식되어 있어서 판단이 적확하고 판단 속도가 매우 빠르다. 물론 차후에 정정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6. 리더를 해 본적이 있는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리더는 자신을 지지하는 그룹과 지지하지 않는 그룹 모두를 살펴야 하는데 이러 지위에 있어 본 흔적이 느껴진다. 이런 경우에는 한쪽으로 무한히 치우치기 힘들다. 

 

7.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거나 적어도 많이 부족한 상황이 아닌듯하다. 리더의 지위에 있어 본 적이 있다고 해서 다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런 지위에서는 보통 먹고 살 일을 "매우" 걱정하지는 않는다.

 

8.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에게 자기만의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장황하게 말하지도 않고 요구하지도 않고 묵묵히 지지한다. 공감대가 있는 사람과 격하게 연합한다. 물론 온라인에서다. 

 

9. 정치의 원론적인 의미를 안다. 정치혐오론자는 투표도 하지 않는다. 정치인이란 거기서 거기라는 불신. 세상에 믿지 못할 놈들. 정치를 조금 아는 사람들은 투표하는 것, 즉 선거에 참가하는 것이 정치인 줄 안다. 그래서 선거기간에 반짝 관심을 가진다. 그러나 문파들은 정치가 우리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내 삶의 매 순간에 영향을 미치는 일을 결정하는 일이라는 것을 안다. 

 

10. 자신의 의사를 글로 나타낼 줄 안다. 글이란 한 인간의 사고의 발자취이고 행적이다. 말도 그런 역할을 하지만 일일이 녹음을 하지는 않는다. 글을 영원히 남는다. (물론 지우면 끝이지만). 자신의 글에, 가치관에, 판단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단점도 있다.

자신의 지지자를 지지함에 있어서 치우침이 있을 수 있다. 무조건 지지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 이유는 지지자를 자기안으로 흡수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그 정치인이 되어 자기자신을 방어하는 인상을 줄 수 있다. 객관성을 잃어버리기 쉽다.  이런 것은 끊임없이 소통함으로써 극복되어야 한다. 집단지성의 힘을 수용할 여유와 이유에 항상 열려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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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잘거림. 정치적 재잘거림을 목적을 가지고 하는 트위터 문파. 자신을 넘어선 공적 영역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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