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고지 실천기 3] 부작용과 실천 후의 변화
저탄고지의 목적이 체중감소에 있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점검하고 모르게 숨어있는 체지방을 정리하자는 것이었다. 다시 말하면 내가 먹는 식사나 생활습관은 비만을 유도하지 않은 상황.
그런 와중에도 탄수화물 감소로 인한 체중의 감소가 1.5k이 있었다. 만 5개월이 경과한 시점까지 월 0.5kg정도의 체중감소가 있었다. 단백질 소실이 발생할 까 봐 단백질의 하루 섭취량을 지키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니 첫 달의 1.5kg과 다음 4개월간의 2kg. 5개월간 3,5kg의 체중감소 이후에는 체중변화가 없었다. 1년 6개월이 경과한 현재까지 그러하다. 1년째에 인바디 체크를 하니 과잉의 체지방은 없고 체중을 2킬로 늘여야 하는데 그것이 근육량을 늘여야 한다고 나왔다.
체지방이 2킬로 이상 빠져나가자 몸이 매우 가벼워졌다. 아침을 방탄커피로 한 1년간 배가 고픈 적은 거의 없었다. 항상 에너지가 넘치는 생활이다. 아침 한 끼를 안 먹는 것으로 위에 부담을 적게 하고 또한 물리적으로 배가 비어있으니 그것이 가장 좋았다.
체지방이 빠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아랫배에 있는 체지방이 가장 오래 남는 듯하다. 그 지방은 아직도 남아있다. 몸으로서는 급할 때 자신이 사용해야 할 에너지원의 마지막 저장고라서 최선을 다해 지키고 있는 듯하다. 정체된 느낌이나 현 상태에서 먹는 것을 더 줄일 생각은 없고 현 상태를 유지할까 한다. 운동을 통해 아랫배 체지방이 나가준다면 고이 보내드릴 생각이다.
몸이 날렵해졌다는 말과 얼굴 빛깔이 밝아졌다는 말을 들었다. 등을 밀던 친구가 피부가 젊다고 말하는 등의 효과는 있었다. 그렇다고 피부가 고와지니 너도 해봐라 할 만큼의 피부 변화는 아직 모르겠다.
그러나 실천 초기부터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다른 사람의 부작용 보고에 비해 나의 것은 미미하였다. 초기에 매우 피곤한 날이 몇 번 있었는데 방탄커피에 소금 한 꼬집 넣는 것을 소홀히 하여 일어난 일이었다. 소금물을 간간하게 하여 먹고 괜찮아졌다. 소금부족이 이유.
변비는 원래 있었으니 여전했다. 남들은 방탄커피를 마시고 곧바로 혹은 수시간 이내에 설사를 한다고 했는데 나의 경우는 원래 있던 변비도 없애지 못할 만큼 별 일이 없었다. 변비는 여전했다. 그러나 아침을 방탄 커피로 변경을 하니 배가 편안해져서 같은 변비 기간이라도 속이 편안했다. 한 끼를 줄인 물리적 부피의 감소.
배가 고픈 경우는 없었냐고?
한 달에 1번 정도 12시 점심 시간 전에 배가 살짝 고픈 적이 있었다. 희한하게도 그 전날 탄수화물이 평소보다 많은 날이 그랬다. 이론적으로 하면 배가 고프지 않으면 굳이 점심을 먹을 필요는 없다. 저녁 1끼를 먹더라도 영양소만 골고루 섭취를 해 주면 된다. 나는 먹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배가 고프지 않아도 점심을 챙겨 먹는다. 점심에는 탄수화물을 거의 섭취하지 않는 편이고 저녁식사에는 조금 먹는 편이다.
원래 나는 몸에 뭐가 좋다고 해서 내가 직접 실천하거나 복용을 하였을 때 눈에 띄게 뭔가 변화가 있었던 적이 없었다. 저탄고지도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다. 그러나 체중이 3.5kg가 준 것은 확실하다. 더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고 몸이 가벼운 것은 그전의 다른 실천들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나는 단백질과 지방을 섭취하는 방식이 나에게 맞아서 좋다. 고기 콩 두부 달결 생선 등에 질리면 계속할 수가 없는데 이들은 내가 좋아하는 식품들이라 거부감이 없다. 버터나 올리브 오일 MCT 오일 그리고 돼지비계들의 기름진 것들이 나는 좋다. 이를 싫어하거나 질린 사람들은 오래 할 수 없다. 해보니 몸에 좋기는 한데 음식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은 자기에게 맞는 요리법을 발견하기를 권한다.
평생에 한 번 해 볼만한 식이요법이라고 생각한다. 좋으면 계속하고 불편하면 한 4개월을 정식버전으로 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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