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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SERENDIPITY/DRAMAS & films

소년심판 (일 1):무슨 주제를 다룰까?

by 전설s 2024.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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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심판 (일 1): 무슨 주제를 다를까?]

이렇게 발랄하게 정신과 몸을 사용해야 할 정소년들인데. pixabay사진

 

청소년들의 삶은 어떤가의 한 부분을 다루는 "소년심판"이라는 드라마를 10편 중에 6편 정도를 보았다. 예전부터 봐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하면서도 회피한 드라마이다. 드라마의 내용은 청소년 범죄를 다루는 주제이겠거니 하는 기본 정보만 있었다. 그래서 보아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판단하면서도 차일피일. 
 
차일피일한 이유는, 청소년이 범죄에 물드는 상황을 보고 싶지 않아서였다. 그리고 청소년 문제는 가정의 문제가 그 시발점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것도 회피하고 싶었다. 또한 비행 청소년이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는 "가족"혹은 "가정"의 힘이 극도로 중요한데, 현대의 가족과 가정이 그 역할을 할 만큼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도 이유였다. 행복할 지점이 하나도 없을 것 같아서 외면해 왔다.
 
역시나 참으로 피곤한 드라마이다. 영화라고, 드라마라고 너무 드라마틱하게 극본을 쓸 수도 없다. 청소년들이 어찌할 수 없이 휘말려 가는 그 환경과 그 사회가 너무 부담스럽다. 그리고 청소년은 작은 어른이다. 한편으로는 어른이고, 한편으로는 너무 나약하다. 너무 영악해서 밉고, 너무 연약하여 가슴이 아프다. 
 
청소년을 다루는 판사의 수가 3300명 중에 20여 명이라니. 그리고 판사가 판결 후의 과정도 그렇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14세 미만의 청소년 범죄를 다루는 전담판사와 그 기본이 되는 청소년법. 그리고 그들을 돌보는 사람들. 경찰에서 바로 법원으로 넘어온다는 사실. 판사가 검사를 대신하여 묻고 바로 판결하는 시스템. 범죄 청소년은 변호사를 고용하여도 되고 국선변호사처럼 대리하는 이가 있기도 하며, 때로는 부모가 하여도 된다.  
 
 

이렇게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며 삶을 배워야 하는데...pixabay사진

 
역시나
가정폭력
성폭력
알코올 중독
약물 중독은 문제가 깊다.
 
6펀까지에서 약물 문제는 아직 등장하고 있지 않다. 우리나라도 마약이나 향정신성 약품의 생각보다 퍼져 있음에도 6부까지는 없다. 가정폭력과 성폭력은 역시나 등장을 했는데, 은폐되고 표면화되지 않아서 더 정신적 트라우마가 깊다. 육체적 트라우마는 어른이 되어 독립을 하거나, 부모의 사망으로 정리가 될 기회라도 있지만, 정신적 트라우마는 영원하다. 그나마 정신과 상담치료라도 받을 기회가 있었다면 행운이지만, 상담이 그 응어리를 다 정리해 주기도 힘들기에, 아예 시작되지 않아야 할 폭력이다. 성폭력 그리고 가정폭력. 
 
폭력뒤에는 알코올중독과 도박이 늘 숨어있다. 알코올은 뇌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이다. 장기간 노출되어 온 사람이 금주와 절주를 한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할 만큼 어려운 일이다. 살다 보면 하늘의 별을 딴 사람도 가끔 있기는 한데, 정말 어려운 일이라 이 또한 중독까지 가지 않게 절제하는 것이 최선인데, 가능한가? 별따기만큼 어렵다. 
 
 
[플러스] 청소년법원은 병원으로 치면 청소년병원이고, 의사로 치면 소아청소년과 의사이다. 소아과 병원은 어른들처럼 질환별, 장기별로 진료를 분화하여 보지 않는다. 소아과 의사는 모든 질병을 다 함께 본다. 필요시 어른용? 의사에게 자문을 구한다. 청소년법원도 모든 범죄를 모두 다룬다. 필요시 전문 어른용? 판사에게 자문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생각하는 법도 배우고....

 
성폭력과 가정 폭력 그리고 그 배경이 되는 알코올 중독과 약물중독. 
해결방법은 결국"교육"에서 시작되어야 하고, 국가가 개입하여 사호 전반의 분위기를 인간 중심으로 바꾸어 나가는 이상적인 방법밖에는 없다. 교육에서는 올바른 성 개념, 가정의 소중함, 부모의 역할, 폭력의 트라우마, 인간의 존엄성 등을 심어야 한다. 국가는 적절한 법을 통하여 개도할 수 있어야 하고, 혹여나 있을 경우 그 후속 조치를 과감하게 정신 상담까지 연결해야 한다. 사회는 나를 사랑하고 남을 배려하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그리 되면 얼마나 이상적인가. 될까. 그러니 더 어렵고, 소년심판이라는 드라마를 보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나아갈 바를 또 다 잡아야 하기에, 실태를 반영한 드라마의 7편을 또 연다. 이미 갑갑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소년의 범죄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경찰과 법원에서 어떻게 다루어지면, 청소년법은 어떻게 활용되고 집해되는 지를 보는 것은 소중한 앎이었다. 자신의 직업에 소명을 가지고 임한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더구나 그 직업이 나의 생계뿐만 아니라, 사회와 국가에 도움을 주고, 청소년에게 희망을 주는 직업이라면 얼마나 근사하고 보람되는가. 다만 워라밸은 없다. 
 

김혜수가 쿨한 인간애를 바탕으로 합리적 청소년 이해의 장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는 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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