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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無爲는 개입하지 않는다는 뜻: 무위자연

by 전설s 2024.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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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無爲란 개입하지 않는다는 뜻:무위자연]

pixabay

 
옛날부터 좋아한 단어가 "자연"이었다. 한자 뜻을 풀이하자면, 스스로 그러하다.

자연.
낱말도 좋았다.
스스로 그러하다.
그 말의 뜻도 좋았다.
한자로 적어도
예쁜 한자였다.

무엇보다
내 가치와 맞는 느낌이 제일 좋았다.

자연스러움은 늘 나와 맞았다 사상적으로도 가치추구적으로도 그리고 나의 본성과도 마찰이 없이 침 좋았다.


그러다가
도교를 수업에서 배웠고, 무위자연설을 접했는데 "무위"라는 말이 이해가 안 되어 늘 가슴에 묻고 살았다는 것을 최근 알았다. 그리고 그 본뜻을 알았다


무위란

pixabay

무위란
자연이 제 갈 길을 갈 때,
인위적 개입을 삼간다
는 뜻이었다. 아니 개입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자연에 대해 행위를 가하지 않는다.

자연을 대상으로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자연물(인간 포함, 세상의 모든 것)이 타고난 본성대로 살게 둔다는 것이다. 그 자체로 이미 아름답고 완성된 것이라는 의미라고 나는 판단한다.

자신감을 가지고 나를 믿으며 세상을 당당하게 살아가도 된다는 의미다. 누가, 무엇이 뭐라고 하든 말든. 단지 인간된 도리로 남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배려는 가슴에 품고서.
 
 한 번 볼까.

pixabay

이 코끼리 무리의 아름다움에 인간이 관여를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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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나비의 호사스러운 빛깔과 날갯짓에 우리가 기여를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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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벼에게 익으면 고개를 숙이라고 했는가? 거미줄은 이렇게 쳐야 한다고 거미에게 힌트를 주었는가 우리 인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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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과 비에게 사막의 암석을 이렇게 깎아라고, 이 아름다운 형상에 인간은 무엇이라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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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나무의 생장소멸에
나무 사이로 흐르는 햇빛
인간의 행위는 필요하지 않았다. 굳이.
 

바다는 어떠한가. 파도는 어떠한가.
자연은
스스로 그러하니
인간은
무위하라!!!
무위해도 좋다.
아니 그게 더 좋겠다.



그러나 불행히도
2024년은 추석이 9월 17일인데, 15일까지 낮 최고온도가 34도였다. 자연스럽지 않다. 인간의 개입이 많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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