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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란 무엇인가: 순수이성비판의 서문에서 칸트 왈]
순수이성비판을 읽어보기로 했다.
그의 책을 시리즈로 출간하는 번역자와 출판사의 책을 골랐다.
그런데.
바로 칸트의 작품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앞부분에 160여 페이지에 걸쳐 :순수이성 비판 해제:가 놓여있다.
몇 페이지를 읽다가 중단하였다.
왜 중단하였겠는가.
해제본을 읽어보려고 한 이유는, 칸트의 우리말 번역 철학적 용어에 익숙해지만 본문을 읽는데 유리할까 싶어서였다.
그만둔 이유는, 해제가 요약본이다 시피한데, 오히려 칸트의 원문을 보는 데 방해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루하고 난해한 그 지점을 만나야 하는데, 요약 프레임을 장착하고 가면 놓치는 게 많겠다 싶었다. 필요시 혹은 다 읽고 나서 해제 부분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한다. 이미 철학 수업에서 맛본 그 기억만으로도...
서문 어딘가에서 칸트가 말한다.
자유란 무엇인가?
자기 자신과 모순되지 않는다는 것.
나는 나 자신과 모순되지 않기로 했다. 해제가 앞에 먼저 있다고 너를 먼저 읽지는 않겠다. 나는 스스로와 모순 상태에 놓이기를 원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를 행사하겠다.
참 철학자다운 정의라 나도 다소 딱딱하게 표현을 해 보았다.
자유란 무엇인가: 드라마 장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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