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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SERENDIPITY/DRAMAS & films

9살짜리가 하는 수술: 데어 데블 S1

by 전설s 2021.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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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짜리가 하는 수술: 데어 데블 S1]을 보면서 의료보험에 감사하다

마블의 데어데블의 한 장면

 

주인공은 9살에 사고로 시력을 잃게 된다. 그래서 발달하게 된 다른 감각으로 뉴욕의 어둠을 밝음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뭐 그런 류의 드라마 시리즈 인 듯하다.  오래 볼 것 같지는 않지만 마블 시리즈에서는 영웅 주인공들이 다른 곳에서 만나서 협작을 하기도 하기 때문에 한 캐릭터 한 캐릭터 탕생의 과정을 봐 두면 재미가 배가 되기에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시리즈 1의 두 번째 에피소드에 나오는 한 장면.

 

도박 같은 상업용 격투기 선수인 주인공의 아버지는 피투성이가 되어 집에 오는 날이 많다. 사고로 시력을 잃기 전의 어느 날에도 아빠는 피로 얼룩진 얼굴로 귀가를 한다. 오른쪽 눈 위로 5센티쯤 찢어진 상처와 함께. 

 

처음 아닌 듯한 대화를 하면서 구급상자함을 가져오게 하고 9살 배기인 주인공은 바늘과 실을 꺼내어 아빠의 찢어진 눈 오른쪽 이마를 마취도 없이 꿰매어간다. 한 땀 하고 자르고 한 땀 하고 자르고. 홈메이드 수술이라고나 할까. 

 

우리나라처럼 국민의료보험이 잘 되어 있지 않은 미국에서 저 가정은 아빠의 직업이 변변치 않으니 더더욱 의료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았을 것이다. 가입되어 있다 하더라도 이런 정도의 꿰매기는 집에서 직접 할듯하다. 미국이라는 나라에서는 웬만한 수술도구는 슈퍼에서도 다 살 수 있다 하지 않는가.  

 

정여사의 등에 물 사마귀가 생겼는데 모양은 물사마귀이나 사실은 지방질이 모인 지방 폴립인 경우가 많다. 등 쪽인데 옷을 갈아입을 때마다 걸려서 정여사가 보이지도 않는데 떼려고 애를 써서 뭔가 껄끄러운 존재가 되어 있다. 

 

나보고 제거해 달라는데, 지혈이 늦은 여사의 상황이라 함부로 할 수도 없긴 했는데 등 쪽에 혈관이 적어서 수술 가위를 소독하고 시술 부위도 감염을 주의해서 떼어 내었다. 피는 생각보다 없었고, 지혈도 성공적. 연고 바르고 대일밴드로 마무리. 

 

책상에 돌아와 앉는데 문득 어제 본 9살 아이의 수술이 생각났다. 그래 너는 꿰매는 것도 하는데 이 것쯤이야. 

 

피부과를 가면 해결될 것을. 

의료보험 체계가 세계 최고에 가까운 대한민국에서 뭐하는 것인고. 

 

가끔은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도 자기가 사는 우물을 벗어 날 필요가 있다. 다른 나라의 의료체계의 허점을 보게 되면 불합리한 면이 있을지 몰라도 대한민국에서 누리는 의료보험제도에 감사하게 된다. 

 

이런 종류의 에피소드를 보고나면 힐링이 필요하다. 정치의 목적이 무엇일까 싶어서. 널리 인간을 복되게 하는 것이 아니었던가. 의료보험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한 국가가 세계 1위 국가라니. 9살짜리는 이런 걸로 색칠하며 그냥 놀아줘야지. 

 

공개구혼/드라마/외국/데어데블 시즌1 에피소드2/정여사/의료보험/9살짜리의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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