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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도서가 도착했다: 일용할 양식]
[반려 도서]는 혹시 내가 창안한 단어는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남들은 반려 동물과 살면서, 그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공급한다만, 전설은 반려 도서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받을 예정이다. 목적이 그랬다. 일용할 양식이다. 오늘 그 일부가 나의 소유가 되었다. 반려 동물을 키우는 사람의 넉넉한 마음이 늘 신기하다.
생일 선물을 현금 말고 현물로 달라고 했다. 가지고 싶은 것이 있다고 하니, 뭐냐고 묻는다. 리스트를 준다. 형편껏 사달라고 하니 알겠다고 한다. 그러더니 현물이 왔다. 생일까지 아직 많은 날들이 남았는데 왜 이렇게 빨리 도착되게 하였냐고 물으니, 이렇게 답한다. 리스트가 점점 더 길어질 것 같아서..라고 농담을 한다. 사실, 긴 것을 반으로 줄이긴 한 리스트이다. 그리고 정말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었을지도.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기에는 조금 불편한 책 들이다. 조금씩 읽거나 한 번 이상을 읽어야 할지도 몰라서 이왕이면, 선물로 받고 싶었다. 책상 위에 진열을 해 놓고 보니, 굳이 구매할 필요가 있었나 하는 반성이 든다. 소유 물건을 줄여 나가기로 마음을 먹은 적이 언제인가? 짐이 늘었다. 빨리 읽고서.
도서관 서가에서 책 제목만을 읽을 때처럼, 책들은 책상 위에 가지런히 놓인다. 당분간은 제목으로만 즐길 예정이다. 그 것이 좋기도 하고, 상상도 할 수 있고, 결정적으로는 도서관에서 빌린 책(반야심경과 사서삼경)을 먼저 마무리해 두고 싶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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