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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EUREKA/COSMOS

인어공주를 보게 되는 것일까: 배아세포의 미래를 생각하다가

by 전설s 2021.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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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를 보게 되는 것일까: 배아세포의 미래를 듣다가]



과학 팟캐스터를 듣다가 뜻밖의 발견을 한다. 배아세포를 14일 즉 2주까지 연구를 하용하고 있는데 나라마다 규제가 다르지만 28일이나 42일까지 연장을 하려고 한다는 것. 줄기 세포를 이용하여 자기 장기 복제는 실현화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러면 인간 복제는 허용이 안 될 것인가. 유전학과 분자생물학의 발전으로 이미 제기되어 있는 오래된 질문이긴 하지만 아직 해결이 나지 않았으니 진부한지만 또 떠올려 보는 문제이다.


오늘 쇼킹한 것은 진행자의 개인적 시각이다.
과학적 변화에 따라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의 한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철학적 윤리적 담론을 그 한계치가 무한히 증가하거나 너무 급속도로 진전되는 것을 막고 있는 장치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결국은 [시간이 지나면 허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배아연구에 가해지는 규제들도 결국 시간이 가면 철폐되지 않겠는가....하는 사견.


전설은 결국 허용되지 않겠는가의 관점을 가지지 못했다. 세월이 흐르면 윤리적 측면이나 철학적 담론들의 깊이와 넓이가 달라지고 조금씩 완화될 수는 있을 것이라는 관점만 가졌었다. 그런데 어찌 보면 가치관이 이렇게 빨리 바뀌고 있으니, 결국은 시간과의 싸움에서 과학은 철학과 윤리를 넘어설 것인가. 철학이 우위를 점하지 이제 2천 년이 지났으니 그렇게 될까.


규제가 없어진다면, 이제 할 수 있는 것은 [사고실험]이다. 인간성을 논하지 않아도 되고 순전히 과학적 가능성의 관점만을 상상해도 된다는 것이다. 줄기세포로 자기 장기를 복제하여 이식이 가능하고, 아니 어쩌면 배아세포의 특징을 연구한 기술을 바탕으로 인간에게서 줄기세포를 만들고 역 분화시킨 다음 재분화를 해서 인간 복제도 가능할 뿐만 아니라 현실화시키지 않겠나. 불멸의 욕구를 가진 인간은 분명히 지금도 있고, 기술이 개발되면 더욱더 생기게 될 것이고...


더 나아가서, 전설의 동물이라는 유니콘과 동화속에 나오는 인어공주도 탄생하지 않겠는가. 뇌속에서의 상상이 아니라 현실에 존재하는 것으로서. 이제 인간은 homo deus (신 같은 인간)가 될 것인가.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이미 homo deus가 벌써 되어 버렸는가. mutant(변이를 가진 인간 생명체)를 인간으로 수용하는 것처럼, 키메라chimera를 수용하는 시대가 올 것인가. 인어공주야말고 인간이 그 옛날부터 생각해오고 익숙한 키메라가 아닌가. 그리스 로마신화에도 키메라는 얼마나 많은가. 신화가 아니었더란 것인가. 상상은 끝없이 이어진다. 그게 그렇게...

뮤턴트를 받아들이는 것처럼 키메라와도 사촌이 되는 건가 (사진은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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