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권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나의 이유: 문파 설득을 위한 기본 팁

[이재명 여권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나의 이유: 문파 설득을 위한 기본 팁]

 

1. 이재명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세요.

상쾌함으로 아침을 열었는데, 소식이 뜸했던 후배에게 카톡이 와 있다. 새해인사를 해 주니 참으로 고맙다. 이어서 그동안 여권 후보인 이재명 비판을 해 온 나름 문프 지지자였는데, 그토록 물러나라고 데모를 했던 윤석열의 등장에 화들짝 놀라서 여권 후보를 지지하게 되었다면서 그간 자신이 여권 후보인 이재명에 대해 오해를 했었다고 고백을 하면서 지원을 요청한다. 이재명에 대한 오해를 풀라고 디펜스를 하다가 말실수로 소위 말하는 attitude를 드러내고 말았다. 나무랄 것은 나무라고 일단 문파를 설득할 팁을 하나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1-1. 욕설파일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세요에는 난 아직 들어보지 않았다.

욕설 파일이 돈 것은 수 년전의 일이다. 문파들은 그때 벌써 다 들었다. 지금 다시 등장한 파일이 34개나 된다 하는 가운데 대선 일정이 바빠지니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이겠다. 이재명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파일의 내용 때문에 그를 지지하지 않는 줄로 알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에게는 그것은 10번째쯤 이유가 될지도 모른다.

1-2. 4대 의혹에 관한 오해를 풀어주세요.

4대의혹도 평범한 시민들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고, 더구나 정치라는 공적인 영영에서는 수용해 주어서는 되지 않을 일이지만 이 또한 문파는 수년 전에 의혹을 제기했던 사안이다. 공정인 영역에서 활동할 사람들은 다소 억울함이 있어도 이런 일이 발생하면 순순히 사퇴를 해야 하는 법이다.

1-3. 더 큰 의혹은 언제 얘기를 할래? [리더의 품격]

위의 두 가지를 이유로 뮨프 지지자들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참으로 가소로웠다. 그 이후에 드러난 더 큰 의혹들은 어떻게 하나? 대장동 의혹/변호사비 대납의혹/사회적 타살 정황/각종 매수 재판/김영란법 위반 등등에 대한 의혹은 업어지질 않는다. 문프 지지자들 뿐만 아니라 중도층의 시민들 또한 촉각을 세우는 지점이다.

욕설파일이나 그 옛날의 4대 의혹은 그에 비해 너무 사소하다. 더 큰 문제들과 그 것에 대한 수사나 여론 형성 등에 대응하는 후보와 캠프에 우리는 이미 실망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의혹이 무근이라 밝혀질 지라도 진행과정의 "평범하지 않음"을 사람들은 불편해한다. 의혹은 의혹일 뿐 나중에 밝히자. 그런데 일국의 대통령이 될 사람과 그 그룹이 만들어내는 일련의 과정들에서 그들은 이미 [리더의 품격]을 잃었다.

사진은 트친들의 작품. 감사합니다. 

 

2. 이재명 후보를 지지할 수 없는 이유

 

2-1. 이재명 지지자가 생각하는, 내가 지지하지 않는 이유

욕설에 대한 오해를 풀어달라: 풀어주겠다.
형이 나쁘더라: 그래 죽은 자는 방어가 불가한데 그것도 인정해주마.

그런데 그러면 지지의 이유가 되는가?

그 이후에 드러 난 큰 의혹들도 이재명 후보는 관련없으니 오해를 풀어라: 그래 그것도 수사 후에 판단해보자. 법원의 판단을 신뢰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물론.


그러면 그를 지지해야 하는가?
그렇다라고 답하는 순간 우리는 접점이 없어진다. 내가 그를 지지할 수 없는 이유는 한 차원이 더 있다.

2-2 내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이유: 민주당의 멸망으로 보는 리더의 품격 상실

후보의 자질에 관한 모든 오해를 일단 접어둔다고 하자. 실체를 밝힐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지 않았고, 오해와 이해가 뒤섞여 있다고 보자. 후보의 범죄 사실에 대한 실체도 일단 오해와 이해가 석여 있다고 양보하겠다.


그러나 양보할 수 없는 지점은 당내 경선 과정의 불합리와 비상식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후보의 결단성 없음과 리더의 자질 부족으로 인한 [민주당의 멸망]이 더 큰 원인이다.


당내 경선과정의 모든 불협화음도 불완전한 인간들의 경합이라 많이 양보하더라도, 소위 말하는 [사사오입의 문제]는 상식적으로도 수학적으로도 법적으로도 도저히 넘어갈 수가 없는 것이다. 당규에 "애초에" 이런 작전을 위하여 그런 문구를 넣는 상황이 이미 비상식적인 발상이었다. 개인들의 사회적 모임이 아니라 한 나라를 이끌어 갈 공당의 당규 수준이 이토록 허무하고 허약할 수가 없다. 현재로서는 이 모든 과정이 "애초"에 이런 곰수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는 것이고 그 체인의 마지막에 지금의 여당 대선후보가 있다는 사실이다. 사사오입의 문제의 수혜자가 되기로 되어 이었던 자가 후보가 된 것은 지지할 수 없는 지점이다.


사사오입의 수혜자가 된 일련의 과정에서 현 후보와 그 지지그룹의 꼼수는 민주당의 품격을 실추했다. 도한 [사사오입]의 이 문제화 되었을 떼. 비정상적이고 비상식적인 것이라는 것을 [즉자적으로 파악/판단] 하야 바로 잡을 기회를 버린 대선 후보를 지지할 수 없다. 비겁하게 선관위에서 해석을 하게 만들 것이라 아니라 리더가 될 사람으로서 대승적으로 [사사오입]을 부정하고 결선투표에 임해야 했다.


결론적으로 그를 지지할 수 없는 제1의 이유는, 이 모든 과정을 바로 잡지 못하여 결국 민주당의 당원들이 서로 화합하지 못하게 함과 동시에 이제 민주당의 존망까지 걱정을 하게 만든 사실이다. 한 공당을 지리멸렬로 이끄는 사람이 대한민국을 융성하게 하며, 각자 다른 목적으로 자기의 이익을 추구하는 국민 각자를 한 울타리로 모아서 이끌어 갈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그래서 그를 지지하지 않는다. 물론 지지하지 않는 100가지 이유 중에 1번이다.

사진은 트친들의 작품. 감사합니다. 

3. 이재명을 지지하기 위한 기본조건: 사사오입을 해결하라. 결선투표 부활이 안되면 사퇴하는 결단을 보여라.

이재명 후보와 그의 지지자들은 사사오입의 비정상적이고 비상식적인 것을 먼저 이해하기 바란다. 그리고 그것을 바로 잡아라. 결선투표 부활의 가능성을 찾아라. 그래서 바로 잡아서 후보가 되면 지지를 생각해보겠다. 결선 투표가 불가하면, 작게는 민주당을 위해서 크게는 대한민국을 위해서, 아니 대한민국의 국민 개개인을 위해서 대승적으로 사퇴를 해 보라. 그러면 당신들 그룹의 대의를 위한 진정성을 수용해보겠다. 차후에 불이익을 줄이기 위한 시위도 고민해보겠다. 그런 훌륭한 결선투표 부활이나 사퇴를 할 정도의 리더의 품격을 보여준다면. 그래서 다시 후보로 선출된다면, 정당한 후보가 된다면............................... 다시 얘기합시다.

사진은 트친들의 작품. 감사합니다. 

이재명 여권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나의 두 번째 이유: 법과 불문율 및 공공선의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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