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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HERstory 우리 정여사

화이자 백신으로 Booster shot도 성공한 정여사

by 전설s 2021.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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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으로 Booster shot 성공한 정여사]



정여사는 80세가 넘었으니 백신 제일 먼저 접종 대상이었다. 백신의 효과와 부작용의 의견이 분분하던 초기에 우리는 용기를 내어 접종을 했다. 1차 접종에서 정여사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누구 말처럼 물백신인가 의심했지만 대부분 1차는 누구라도 잘 넘기는 편이었다. 3주 후인 4월 말에 2차 접종을 했는데, 그때는 주사 맞은 부위만 살짝 부어오를 뿐 별 이상반응이 없었다. 심지어 몸살끼나 피곤함도 내보이지 않으셨다.


6개월이 지나고 드디어 booster shot 예약일. 집안에서 생활하시나 필요할까 싶었지만 함께 살지 않는 아들들이나 손주들의 내방을 자연스럽게 받으려면 접종을 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예약을 해 두었다. 1차와 2차의 접종에서 고생을 하였다면 좀 고민을 해 볼 여지가 있었지만 별 무리가 없어서 실행하였다.


아침 9시 30분쯤에 접종을 했다. 1차와 2차와 동일한 화이자 백신이다. 국가에서 80세 이상은 그렇게 백신 스케쥴을 잡아놓은 상태이니 선택의 여지도 권리도 없다. 오후 4시가 되니 열감이 느껴진다. 타이레놀 이알 2정과 갈근탕 3그램을 드시게 하니 벌써 열이 가라앉는다. 해열은 되었으나 밤새 어찌 될지 알 수 없어서 6시간 후에 2정을 더 먹고 주무시게 하였다. 밤에도 열은 없었고, 그 이튿날에 열감은 완전히 사라졌다. 하루 정도 피곤해하시고는 3일째에는 정상적으로 회복되셨다. 물론 접종 부위의 열감도 거의 사라질 정도가 되었다.


왜 열이 났을까. 1차와 2차때는 별일이 없었다. 다만 1차와 2차 때보다 컨디션이 안 좋으신 것도 한 이유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다. 항체가 형성되어 있어서 잠시 앓는 과정이었을 수도 있겠고, 아니라면 몸 컨디션이 안 좋았으니 그냥 앓는 과정이었을 수도 있겠다. 일단 항체 검사까지 완료하는 시스템이 아니니, 생각만 해 본다. 젊은 나도 항체가 생성되었는지 아직 확인을 해 보지 않았다. 일단 우리나라에서는 항체 형성 확인까지는 진행을 하고 있지 않다. 백시 접종하면 항체가 형성된다고 모두 가정한 상태로 접종을 하고 있는 단계이다. 전 세계가 그러하다. 다만 실험과 검증을 위해서 필요한 사람만 항체가 생겼는지 확인할 뿐.


일단 87세 우리 정여사의 화이자 백신 접종의 3단계는 종료되었다. 이것이 마지막이면 좋겠으나 세계적인 종식이 되지 않는 한 독감처럼 매년 혹은 6개월마다 추가 접종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국가 시책에 따르는 걸로 한다. 우리 저여사 수고하였다. 나라님들도 수고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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