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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할머니의 가격표시 보드]
이 할머니는 난장에서 물건을 파는 분이 아니다.
자신의 가게가 있다. 물론 전세인지 자기 가게인지는 나는 절대로 모른다. 여쭈어 본 적도 없고 앞으로 여쭐 계획도 없다. 다만 세를 낸 것이라 짐작만 한다.
난장에서 파는 물건에 비해 늘 싸지 않다. 물론 물건도 좋은 것만 진열해서 그렇기도 하다만.
오늘 지나 오면서 보니, 팔 물건은 아닌데 뭔가 소복이 담긴 것이 내 시선을 끈다.
아하, 물건 가격을 적은 마분지 보드가 빼곡하게 담겨 있다. 2천 원, 3천 원, 5천 원, 만원, 이만 원. 종류도 많고, 같은 가격도 여러 개가 필요할 터이다.
매일 적는 건가 궁금했었는데, 그리고 매일 적기엔 낡았고. 자세히 보면 투명테이프로 보호되어 있기도 하다.
아하!!!
이런 방법을 쓰셨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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