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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HERstory 우리 정여사

마음을 들킨 사람들: 선친 기일의 오리지널 멤버들

by 전설s 2021.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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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들킨 사람들: 선친 기일의 오리지널 멤버들]



우리 정여사는 삶을 긍정적으로 사는 사람이다. 삶에 어려움이 있었어도 밝은 면만 긍정적인 면을 보면서 살아왔다. 그리고 문제가 생기면 해결을 하면 된다는 신조가 있는 사람이다. 그런 그녀이지만 자신의 일은 그렇게 하면 되지만, 자식은 그렇게 쉽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자신은 88세를 바라보며, 혼자서 원활히 움직이지도 못하면서도, 문득 시간이 나면 아들들 걱정을 했다. 나아가서 더 시간이 나면 손주들 걱정도 했지만, 한 번도 함께 사는 전설의 삶에 대해서는 걱정을 1도 하지 않았다.


그런 정여사와 그녀의 아들들이 모여서 대화를 하는데, 서로 걱정들을 해 준다.
= 오래 사세요. 식사 잘하시고
= 나는 많이 살았다. 느그가 건강해야지.


옆에서 듣고 있다가
=거기 거기 세 분!!! 가끔가다가 전설 걱정도 좀 해 쉬면 안 되겠나들!!


세 분이서 이구동성으로,
= 네가 뭔 걱정이 있나? 젤로 행복하지.
= 아니 왜?
= 남편이 있나 아내가 있나 그렇다고 자식이 있나? 그 애물단지들이 없는데 무슨 걱정이 있을라고!!!!


번쩍. 아!!!! 인생은 그런 것이었다. 배우자와 자식들은 한편으로는 행복과 평화와 즐거움의 원천이면서, 한편으로는 죽을 때까지 염려하고 걱정해야 하는 대상이었구나. 나아가서 가슴이 아픈 것은, 이렇게 셋이서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것을 보면, 현재 이 순간에 그 가족들이라는 사람들은 이들에게 [삶의 무거움]을 주고 있는 상태이구나. 혹은 가족들을 부양한다는 것은 큰 십자가였구나 하는 것을 인지했다는 것. 그것이 가슴이 아팠다. Joy와 Happy가 아니라 걱정과 염려를 아직 해 줘야 하는 가족들을 가진 오리지널 멤버들!!!


그랬구나.
정여사의 삶도
두 아들들의 삶도 나름 heavy 했구나.


선친의 기일에는 배우자들 빼고 손주들 빼고, 오리지널 멤버들만이 모인다. 서울경기에 사니 집안의 대표들만 1인씩 오는 것으로 진작에 무언의 이행이 있었고, 40회 동안의 선친 기일은 오리지널 멤버들끼리 찐한 대화를 나누어 왔다. 서로의 생활과 미래의 꿈과 과거의 추억들을 우리는 1년에 1회 선친 기일에 나누었었다. 이번 기일에, 문득 그들의 행복했던 삶 뒤에 숨어 있는 [삶의 무거움]을 공감해 본다.

장한 분들!
그들을 사랑한다!!!

이제 자신이 저 울타리가 되어 살아보니... (사진은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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