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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다 더 가벼울 수는 없다: a very simple Thought on heavy Topics
HERstory 우리 정여사

액땜이 될까: 몬스테라의 자연회귀

by 전설s 2021.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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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땜이 될까 : 몬테스테라의 자연회귀]

가장 일수길게 지구 공기를 호흡했던 몬스테라는 기어이 자연회귀했다


몬테스테라가 몇 개월을 유리병에서 뿌리내리기를 기다려서 화분으로 이사를 했고 우리 집엘 왔었다. 두 잎으로 시작된 그들의 여정. 8 잎으로 성장했다.


오늘 아침에 보니 두 군데서 또 올라와 하나는 잎이 풀리기 시작하고 있고 하나는 자신이 들어설 공간을 확보하면서 일직선으로 오르고 있는 잎의 성장을 보았다.


12월 초에 한 잎이 살짝 노란 빛깔을 띄었다. 가을도 지나고 겨울에 접어들었으니 자연 따라 색이 변하는구나. 그런데 단 이틀 만에 샛노랗게 변하여 버려서 매우 당황했다.


우리 정여사는 가을 빛깔이라 하면서 마냥 기뻐했는데, 원인을 모르는 일을 싫어하는 성미의 전설은 매우매우 행복한 것은 아니었다.

제일 나이(일수)가 많은 놈이었다. 가장 오랜기간 지구의 공기를 호흡한 놈. 그와 함께 자란 놈은 아직 파랗다. 끝도 아직 건강하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정여사의 큰 아들이 사경을 헤매었다. 코마로 갔다가 기력을 회복하였으나 내일 일을 모르는 상황이 되었다.


내일을 가늠하긴 어렵지만, 기력을 조금 찾았으니 고비는 넘긴 걸까. 2일 만에 순식간에 노래졌던 잎의 가지가 힘이 없어져서 가위로 커팅하여 몬스테라의 자연회귀를 도왔다.


몬스테라의 자연회귀로 우리 정여사의 큰 아들이 이 지구상에 좀 더 길게 존재할 수 있도록 남몰래 문득 소망하고 있는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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