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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란 무엇인가: 절간의 머니]
관광객이나 들릴 정도의 사찰이면 그 입구에 어김없이 쌀 초 등을 판매하는 곳이 있다. 사람들은 부처님께 드릴 쌀을 사고 초도 사고, 소중한 뭔가를 준비하게 해 준다.
요즘은 초도 많이 다양해졌다. 초가 좀 화려하면 어떠리. 세속적으로 변했다 하고 슬플 이유도 없다. 어차피 우린 속인이니 세속적인 건 당연하고, 이왕이면 화려하고 멋있는 것을 드리고 싶은 것이다라고 이해를 한다.
보시, 시혜. 불교에서는 "바라는 것이 없이 온전히 기부하는 행위"를 보시라 한다. 사람들은 보시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초나 쌀을 준비하지 않은 사람들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전각 안의 불경함에 현금을 넣어도 된다.
돈은 삶의 불가결의 요소 중의 하나다. 그것을 도구로 살아가게 세상이 세팅되어 있다. 필수불가결의 요소이고 휴대하기 간편하며 활용의 변화가 무궁무진한 머니 money를 보시한다는 것은 큰 믿음의 표시이다. 간절함의 표시이다. 그리고 공생을 의미할지도 모른다.
절간 앞에서 만난 머니가 참 어색했는데, 생각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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