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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가던 길을 가다가 일요일이라 텅 빈 주차장을 가로지르기로 했다. 길이 예뻤다.
나름 인도를 칠해서, 아니 사람들이 주로 걷는 공간을 굳이 차조심하자는 말로 주의를 주고 싶은 모양이었다. 노랑페인트만 있는 것보다 흰색 바탕에 노랑이 더 좋아 보인다.
배시시 혼자 미소 지으며 밟다가 알아채었다.
오호!!!
건반이구나.
흰건반에 검정 건반대신 노랑 건반이다.
위트 있는 썸바디에게 윙크를 하며 느릿느릿 건반을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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