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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출퇴근 시간엔 버스 승객이 적다. 운 좋으면 혼자인 경우도 있다. 그럴 땐 기사분에게 감사한 마음이 든다.
여름엔 에어컨을
겨울엔 히터를 켜 놓고
늘 정중히 나를 기다린다.
특별히 이래라 저래라 말이 없어도 저절로 목적지에 살며시 데려다준다.
참 감사한 일이다.
크고 넓은 버스가 좋다.
정상 출근길의 갑갑함과 답답함과 번잡함이 하나도 없는 시간에 움직이는 나도 복 받은 사람이다. 그것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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